[앵커멘트]
케이블 방송들이 오늘 오후 3시 부터 KBS2 채널의 재전송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1,500만 케이블 가입 가구의 대부분이 KBS2 TV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기자!
KBS2 TV의 송출이 전면 중단된 겁니까?
[리포트]
대상은 전국 2,000만 가구 가운데 케이블TV에 가입해서 TV를 시청하는 1,500만 가구가 해당 됩니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모든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KBS 2TV의 재전송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수유선방송사업자 MSO별로 보면, 티브로드,CJ,HCN,CMB 등 4개사가 KBS2의 송출을 전면 중단했고, C&M은 KBS2TV의 광고 송출만 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M 가입자가 대략 300만이고 지방 일부 유선 방송 사업자들을 제외하면, 대략 1,100만 가구 이상이 오후 3시부터 KBS2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케이블 방송측이 KBS2 TV의 송출을 중단한 이유는 뭡니까?
[답변]
케이블TV측은 지상파 방송인 KBS2의 송출을 전면 중단한 것이 재전송료를 둘러싼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현재 가입자 1명당 280원씩의 콘텐츠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사들이 지상파 방송의 각종 프로그램을 재전송함으로써 수신료 수입을 얻고 있으니까 일종의 저작권료를 내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케이블방송, SO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수신료를 인정한다하더라도 가구 당 280원은 터무니 없는 요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케이블TV측은 양측이 지난해 말 잠정 합의한 가구당 100원이 최종 양보안이며 더이상 올려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케이블측은 특히 사태가 길어지면서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내야 하는 간접강제이행금이 100억 원으로 불어나 더 기다릴 수 없게 돼 지상파 방송 송출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2 채널만 우선 송출 중단한 것과 관련해 케이블측은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유료화를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블방송사들은 KBS2에 이어 MBC와 SBS의 재전송도 단계적으로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양측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어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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