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부터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화물기로 들어온 미국산 수입품들이 첫 관세 면제 적용을 받았습니다.
우리 수출품도 관세를 면제받았는데, 양국 사이의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첫날 수출입 현장을 이승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미 FTA가 발효된 첫날!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비닐로 포장된 미국산 의학 장비와 의약품, 기계류가 화물기에서 내려집니다.
이어 화물 운송 차량에 실어 창고로 옮기는 작업이 쉴새없이 진행됩니다.
FTA 발효 첫날 화물기를 통해 미국에서 처음 수입된 물품은 의료기기 등 80톤 규모입니다.
미국산 수입품들은 통관 절차를 거쳐 트럭에 실려 한국 시장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인터뷰:오상우, 대한항공 인천화물 운송지점]
"현재 항공 화물로 주로 수입되는 것은 의료품이나 의약품 또는 전자제품 등이 있고요, 수출되는 화물은 주로 자동차 부품이나 반도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현재 앞으로도 지금도 수출 화물이 수입 화물 대비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천공항세관도 관세 면제를 적용할 통관 서류를 검토하느라 분주합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우리 제품들이 한미 FTA 발효로 첫 관세 면제 혜택을 적용받았습니다.
[인터뷰:이재훈,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이번 수입 물품은 FTA 발효 이전에는 6.5%의 관세율을 부담해야 했으나 오늘부터 FTA가 발효됨으로써 보시는 바와 같이 0%의 관세율을 적용하여 약 700만 원의 관세 절감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역협회는 한미 FTA 발효로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 규정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중소업체가 많아 FTA 교육과 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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