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까워진 젊은 대륙 아프리카 시장

2013.06.23 오전 05:00
[앵커멘트]

아프리카와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아프리카 항공사가 처음으로 국내에 취항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에티오피아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 정부 구축을 돕는 등 아프리카가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뜨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항공사 최초의 한국 취항을 축하하는 물대포가 터집니다.

최첨단 여객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앞세운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공항에 주 4회 취항을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제2의 인구 대국인 에티오피아는 경제가 10%대 성장중이고, 한국을 모델로 2015년까지 정보통신기술과 전력 등에 해마다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에티오피아 외무부 장관]
"한국의 경제 발전은 기적입니다. 이는 에티오피아에 매우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에티오피아를 한국인들이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것처럼 발전시킬 수 있을 겁니다."
(It's a miracle. And this is a very good example for us, for Ethiopia. If we work hard, we can really transform Ethiopia like what the South Koreans have done.)

삼성전자는 에티오피아에 경제·사회 파트너 협약을 맺고 교육·구직·전자정부 등 5대 분야 솔루션 제공에 나섰습니다.

아프리카는 정치적 불안 등 위험은 있지만, 청년 인구가 많고 '블랙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중산층이 3억 명을 넘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젊은 대륙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이 앞다퉈 손을 뻗고 있지만 기술 이전과 고용 창출에 소극적이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개발 경험 전수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창현,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
"KSP라고 하는 개발 경험 전수 사업도 아프리카에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새마을 운동이라든지 이런 것과 접목을 한 대아프리카 진출 방안을 모색코자 합니다."

코트라는 2020년까지 408억 달러가 투자될 아프리카 전력 시장과 544억 달러 규모의 남아공 철도 사업, 370억 달러 규모의 케냐 항만, 신도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권하고 있습니다.

젊은 대륙 아프리카와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던 아프리카와의 교역 규모가 더욱 증대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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