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배에 항산화·항암 물질

2013.11.30 오전 12:27
[앵커]

외국 사람들은 국산 과일 가운데 배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국산 배에 몸에 좋은 항산화·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런 성분을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돼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콩 주택가 쇼핑센터에 마련된 한국산 배 판매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홍콩인들이 한국산 배를 좋아하는 것은 맛이 달고 즙이 많기 때문.

그런데 홍콩 사람들이 한국 배를 좋아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농식품부 산하 배수출 연구사업단의 연구 결과 국산 배에서 항산화, 항암, 면역력 증강 등의 효과를 가진 성분이 다량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문제학, 전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배에 미백효과가 뛰어난 천연 알부틴 함량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확인을 했고요. 그 외에도 자궁경부암 세포 사멸효과가 있는 말락시닉 애시드라는 화합물이 배에 포함돼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예방해주는 카테킨과 클로로겐산, 프로시아니딘 등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50여 가지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최근 동물 실험에서는 이런 성분이 실제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사업단은 특히 미성숙 과일이나 껍질을 이용해 이런 성분을 대량 정제하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이영식,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성인병 예방에 좋은 폴리페놀이라든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배의 과육보다는 과피에 25배 내지 100배가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앞으로 상품화에 성공하면 태풍으로 떨어진 낙과나 솎아낸 미성숙과도 이용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