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전체 가구 가처분 소득의 50%에도 못미치는 빈곤상태의 노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빈곤율은 지난 2006년 46%에서 지난해 말 49.3%로 3.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OECD 33개국과 비교하면 2010년 기준 한국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47.2%로 OECD 평균 12.8%의 세 배가 넘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한국보다 노인 평균소득이 적은 멕시코나 슬로바키아 보다도 상대빈곤율이 낮아 한국 고령층의 소득분포가 매우 불균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60대 이상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9를 기록해 전연령층 평균 3.14에 못미쳤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과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5점 만점으로 조사해 평균을 내는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10대가 3.52로 가장 높았고 20대 3.26, 30대 3.25, 40대 3.16, 50대 3.06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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