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할 해역 설정의 기준점이 되는 영해기점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앞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 이상 되는 해양 영토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업무보고에서 23개 영해기점 도서의 간조 노출지를 정확히 측정해 그 위에 우리 해양영토임을 알리는 영구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UN해양법 협약은 썰물 때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암초 등 간조 노출지에 영해기점을 알리는 시설물을 세울 수 있고, 특히 항상 해수면보다 높은 시설을 세우면 영해기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현재 영해기점 표지는 60년대 말 설치한 것으로 정확한 간조 노출지에 설치한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간조노출지를 찾아 영구시설물을 설치하면 우리 해양영토가 여의도 면적의 1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4월부터 가거도와 소국흘도, 홍도, 거서, 횡도 등 5개 영해기점 도서의 간조 노출지에 등대, 정밀 위치 측정, 해상 기상 측정, 해수면 관측, 수온·염분 관측 기능을 갖춘 다기능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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