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바닥에 음식 재료가 눌어붙게 되죠?
코팅이 벗겨졌기 때문인데요.
시중에서 잘 팔리는 프라이팬을 설거지할 때 환경을 만들어 실험을 해봤더니 제품별로 코팅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식을 볶거나 굽고 튀길 때 자주 사용하는 프라이팬.
주부들은 보통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교체합니다.
[유충실, 서울시 강서구]
"기름때도 끼기도 하고 프라이팬에 자꾸 눌어붙으니까 코팅이 벗겨져서 그때마다 바꿨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프라이팬 16개를 모아 성능 실험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능인 바닥 코팅의 강도는 요리할 때 기준에서는 모두 우수했습니다.
스테인리스 뒤집개로 3천 번을 마찰시켜도 코팅이 벗겨진 제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설거지할 때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10kg의 하중을 가해 철 수세미로 마찰을 시켰더니 3천 번 이상에서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은 제품은 한 개에 불과했습니다.
11개 제품은 2천 번이 안 돼 코팅이 벗겨졌고 나머지 4개는 천 번 미만에서도 코팅이 손상돼 알루미늄 밑판이 드러났습니다.
[나은수,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생선요리나 스테이크와 같이 잘 눌어붙는 음식을 많이 조리하시는 분께서는 저희 실험 결과를 참고하셔서 코팅 내구성이 더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이 손상되는 걸 피하려면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 가열하지 않고 날카로운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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