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화재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서해대교가 16일 만인 오는 19일 다시 개통됩니다.
케이블 교체 등 복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예정보다 엿새 앞당겨 통행이 재개되는 겁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절 서울 방면 개통, 내년 1월 1일 양방향 전면 개통 예정이었던 서해대교가 일정을 엿새 앞당겨 오는 19일 전면 개통됩니다.
화재 발생으로 통행이 차단된 지 16일 만입니다.
손상된 케이블 교체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 설명입니다.
케이블 자재와 공사 인력·장비 수급이 원활했고 날씨가 비교적 맑아, 케이블 3개 모두 이번 주 안에 교체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서해대교는 지난 3일 저녁 목포 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케이블 한 개가 끊어지고 두 개가 손상됐습니다.
곧바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도로공사는 개통 전날 오전 안전성 검토위원회를 열어 안전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오후에 결과를 발표합니다.
복구공사 현장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도 조금씩 진전되고 있습니다.
잘린 케이블에서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비슷한 무늬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낙뢰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일 화재 원인이 낙뢰가 아니라 구조적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서해대교 전체 케이블과 구조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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