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이버범죄 꼼짝마!...마이크로소프트 보안센터 상륙

2016.03.04 오후 05:47
[앵커]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가 중요 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사이버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런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해서 세계 최대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우리나라에 사이버보안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YTN 등 주요 방송사와 금융권을 강타했던 3·20 해킹 공격.

몇 달 뒤 청와대 홈페이지를 변조하고, 주요 기관의 서버를 파괴했던 6·25 사이버 테러.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핵실험과 함께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런 사이버범죄 대응을 위한 보안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최대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7번째로 연 사이버보안센터입니다.

미국 본사에 있는 보안전문 인력 100여 명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악성 코드와 사이버 범죄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공유할 예정입니다.

특히 전 세계 악성 코드 경로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이버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게 됩니다.

[이경호 /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한국은 가장 악성 코드 공격을 당하는 곳이기도 하고, 경유지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랫동안 분석 노하우가 유지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좋은 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이버 테러 발생 후 공격 경로, IP 추적에 한 달 정도 걸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기술력은 하루 이틀 만에 가능합니다.

[신 종 회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 글로벌 기업의 정보들이 더해져서 예방 차원에서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함으로써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대 IT 기업의 보안 기술력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사이버테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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