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해운에도 먹구름...구조조정 타격받나

2016.06.25 오후 01:55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우리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면 교역량이 줄면서 해운 운임은 물론 신규 선박 주문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영국과 유럽을 넘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주들이 몰려있는 유럽 경기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최배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 글로벌 교역량의 둔화로부터 가장 직격탄을 맞는 것이 해운업이죠. 해운업이 타격을 보게 되면 조선업은 선박 수주를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운업 타격은 선박 수주 주문량의 감소로 이어져 조선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또 금융시장의 충격으로 조선업계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상당 부분 진행한 해운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해운사들의 영국 의존도가 낮아서 사업 운영이나 수익 면에서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경우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 화물 운반 물량이 감소하고 운임료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해운업의 어려움이 심해질 것이라며 해운업 분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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