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경제] 글로벌 받쳐주고, 실적 밀어주고...증시 쾌속상승

2017.05.04 오후 04:03
[생생인터뷰] 美금리 동결, 韓증시는 기록경신 중...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네, 첫 번째 생생인터뷰입니다. 지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 관심사가 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장중입니다. 3시 12분 현재, 2237.21포인트, 지금도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한때 2238도 넘었었는데요. 굉장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이죠.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조금 숨통이 트인다고 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완만한 경사가 확인된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우리는 대선도 맞물려 있고요. 여러 가지 상황도 복잡합니다. 앞으로의 판세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수석연구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하 박상현)>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네, 일단은 지금 코스피 얘기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시각도 계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인데, 증시가 오늘 최고가를 경신했고 계속 가파릅니다. 배경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상현> 일단 최근 국내 증시의 어떤 사상 최고, 오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흐름에는 아무래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가 1분기 성장률이 다소 조금 둔화돼서 경계되는 우려는 있었지만, 미 연준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했고요. 그런 상황에서 10년만에 미국 경기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기가 동반회복되는 이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단 것 자체가 국내 증시에 상당히 호재로 좀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러한 글로벌경제의 동반 회복세라는 것이 글로벌 자금 측면에서 본다면 그동안 미국 중심, 달러 중심의 어떤 자산 선호에서 조금 위험자산, 뭐 이머징 자산이라든지, 다소 좀 리스크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강화시키면서 국내로 자금, 외국인 자금이 자꾸 많이 유입된 것도 사실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고요. 또 국내적으로 보더라도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한 시각이 연초만 해도 절벽 리스크니 하면서 상당히 국내 경기에 대한 시각이 안 좋았는데, 최근 국내 경기가 저점을 탈피하고 오히려 올해 성장률 자체가 예상보다 좀 좋은 것 아닌가, 거기에 신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까지 사실 좀 맞물린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지난해 말부터 사실 그랬지만 4차 혁명과 관련된 분위기, 이런 것들이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서 확인되듯이 IT 업황 자체가 수퍼 사이클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 국내 IT 업황이 상대적으로 조금 국내적으로 강한, 비교우위에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국내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히 유입되고 있고요. 거기에 1분위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 이러한 복합적 요인 자체가 아마 국내 증시의 사상 최고치 자체를 좀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 지금 뭐 박상현 투자전략팀장님께서 얘기하시는 중에도 2238.66,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이게 사실은 증시가 좀 선반영되고 있는 측면이 있단 얘기도 종종 전문가들이 얘기하시더라고요. 지금 2300선까지 내다 본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2238이지만 2300선, 나중엔 2350선 이 정도 이상까지도 가능하단 전망이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현> 네, 뭐 좀 긍정적인 시각에서 본다고 하면 2300, 2350선까지도 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뭐, 그 배경엔 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경기 자체가 글로벌 전체적으로 조금 회복이 되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국내 수출 경기 자체가 예상보다는 상당히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기업 이익의 호조를 이끌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거지만 4차(산업)혁명, 이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투자 확산 분위기, 지금 국내 1분기 성장률도 사실 보면 설비투자 자체, IT 중심의 설비투자 자체가 상당히 좋으면서 사실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이 4차(산업)혁명 분위기 자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현상이라고 한다면 국내 IT 업황이라든지 이런 것이 상당히 수혜를 받을 수 있고, 또 뭐 다음주에 선거가 있지만 만약 신정부 출범 이후에 조금 더 내수를 좀 강화하는 경기부양책이 실시된다고 한다면, 국내의 사실 그동안 저평가 됐던 국내의 코스피 지수 자체가 조금은 좀 평가 받는 이런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게 보면, 긍정적으로 보면 2300선을 조금 넘을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전망은 일단은 비관보다는 낙관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정책기대감도 있습니다. 지금 사실은 국정 농단이라든지 올 겨울 한국 정치, 한국 사회가 겪은 어려움보다는 조금 나아지겠단 얘기들도 있을 거고요. 대선 이후에 불확실성이 좀 사라지고 효과가 시너지를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있던데, 타당할까요?

◆ 박상현> 타당할 것으로 전 보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물론 이제 꼭 신정부가 들어와서 코스피가 오르고 이런 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정부가 강력하게 어떤 새로운 아젠다를 내걸고 거기에 맞춰서 정책을 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한다고 한다면, 조금 국내 어떤 정책의 불확실성 자체가 해소되고, 그것이 성장률 자체가 조금 탄력을 좀 줄 수 있는 부분들로, 결국 조금 대선 이후의 어떤 정책 기대감 자체를 상당 부분 저희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그동안 사실 또 국내의 불확실 요인 자체 중 하나를 보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든지.

◇ 김우성> 네, 맞습니다. 안보와 관련됐죠.

◆ 박상현> 이와 관련된 사드 관련 이제 어떤 갈등이었는데, 이것 역시 신정부가 조금 들어오면서 대화 쪽으로 유도하면서 이런 리스크를 좀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또 다른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석된단 측면, 그것이 주식 시장에는 조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네, 강대강 대치 국면이 전환된다는 기대감까지도 더해질 수 있다고 이렇게 평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어떤, 우리나라나 정부의 노력이나 환경은 일단 조금 낙관적인데, 걱정은 바깥이었거든요. 지금 워낙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라든지, 미중, 안보 플러스 FTA 같은,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연방 준비제도가 일단 기준금리 동결을 했습니다. 약간 완만한 인상을 확인시켜준 거란 배경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현> 오늘 뭐 미 연준의 결정 자체는 기존의 정책이죠. 결국 완만한 금리 인상과 올해 적으면 두 차례, 많으면 한 세 차례 정도의 인상을 하겠단 부분을 결국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좀 금융시장이 조금 안도한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제 최근에 금융시장이 조금 불안했던 것들이 1분기,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자체가 기대보다는 상당히 부진하고, 3년만에 이제 1분기 성장이 최저치로 드러나서 미국 경제가 좀 다시 흔들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 연준 자체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조금, 다시 한 번 좀 우려를 해소시켜주는 부분이었고요. 그렇게 보면 성장이 또 미국이 완만하단 측면에서 보면 서둘러서, 미 연준 자체가 금리를 서둘러서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좀 낮아진 것이 아닌가. 결국 현재의 기조 자체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 자체가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좀 호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뭐 계획한다고 계획대로 딱딱 진행되는 바는 아니기 때문에요. 환경이 다른데요. 그렇다면 6월 금리 인상설은 사실 연초부터 이야기가 나온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현> 일단은 뭐, 오늘도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연준이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한다고 하면 6월에 다시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성장 기조 자체가 흔들렸다고 하면 다시 한 번 고민을 할 텐데, 뭐,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게 일시적 현상이고 2분기 성장률 자체가 다시 정상화된다는 기본 가정을 저희가 깐다고 한다면, 결국 미 연준은 금리 정상화 측면에서 결국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하겠다고 선언한 입장이기 때문에, 미 연준 입장에서는 재정 수지 적자라든지 이런 쪽의 것들을 조금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자체를 조금 인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많은 분들이 사실은 내외 금리차,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 차이, 이런 것을 지적했는데 또 다른 전문가들은 사실 금리보다는 환율을 더 면밀히 봐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셨고요. 결국은 원-달러 환율 지금 압력 받겠죠? 변화가 좀 올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상현> 글쎄요. 이 환율, 특히 달러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텐데요. 이게 사실 보시는 분마다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어느 부분이 맞다고 딱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달러가 그렇게 강세로 가기는 쉽지 않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6월 금리 인상은 어떻게 보면 노출된 변수인 상황들이고요. 오히려 트럼프 정책의 어떤 불확실성 자체는 계속해서 달러 부분의 강세를 제약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반면에 지금 올 일요일날 프랑스 2차 대선이 있지만 유로의 어떤 정치 리스크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상당히 완화가 되면서 유로화는 추가적인 강세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원화 역시 최근에 보면 경기 자체도 좀 좋아지는 부분, 또 신정부의 어떤 기대감, 최근에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상당히 많이 유입되는 걸 종합해보면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좀 하락, 그러니까 원화가 강세가 좀 되는 게 아니냐, 쪽의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내외 금리 차이에 따른 자금의 이탈 문제에 있어서 결국 원화가 약세가 되면 그 문제가 상당히 부각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원화가 강세로 간다고 하면 그 부분의 리스크 자체는 조금 줄어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런 환경에서 사실은 이 미국 정부가 한국에 겨누고 있는 여러 가지 칼, FTA 같은 좀 더 정치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실은 환율조작국 지정 같은 것에서 늘 제기되고 있는 부분들도 지금 환율과 연관해서 본다면 무역 수지 적자라든지, 이런 부분도 좀 민감해지지 않을까요? 정부는 좀 노심초사하는 것 같은데요.

◆ 박상현> 네, 뭐 이번 4월달에 환율조작국 문제를 그나마 조금 계속해서 워치 대상국에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되면서 조작국 가능성은 이제 넘어갔지만, 다시 10월 돼서 반기 보고서가 나올 땐 또다른 국면이 될 거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것들도 감안했을 때 원화 자체가 조금 약세로 가기는, 사실 조금 어려운, 그러니까 결국 미국이 원화 가치의 어떤 절상을 계속해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들이고요. 그 과정 속에 정부는 사실 외환시장 개입 자체를 상당히 자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도 보면 조금 원화 부분이 오히려 약세로 가기보단 경기 자체가 조금 뒷받침이 된다면 좀 강세 쪽으로 가는, 이러한 쪽으로 갈 수 있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어떤 외환정책, 환율 관리가 상당히 조금은 좀 쉽지 않은 과제일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좀 직면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이런 부분들 고려를 많이 하셔야 하고요, 애청자 여러분께서도. 일단 미국은 점진적 인상 기준을 유지했습니다. 잠시 주춤하면서 동결했고, 여러 가지 외국인의 매수 등을 통해서 지금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제 9일, 며칠 안 남았습니다. 대선 지나고 나면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신 4차 산업 혁명 관련주도 그렇고, 조금 투자 전략이라든지 자본의 이동에 대한 좀 여러 가지 제안 말씀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 박상현> 일단 최근에 상황 자체는, 주식 시장을 둘러싼 상황은 연초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을 조금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의 입장에선 조금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한 국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만 여전히 조금 증시가, 사실 삼성전자라든지 일부 수출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분은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들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주식 투자를 하는 데에 있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 개선이 되느냐, 또 그러한 기업들이 어디냐에 따라서 좀 선별적으로 투자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특히 또 해외 쪽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에 미국,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만 주식 시장이 올랐는데, 이제는 조금 다른 지역들, 특히 유로라든지 이머징 지역, 이러한 쪽으로 조금 관심을 좀 높여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아닌가 하는 쪽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우성> 네, 내외 환경과 주요 변수들을 계속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현>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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