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GM, 이번주 임단협...인력감축안이 핵심

2018.03.04 오후 10:15
[앵커]
한국GM 노사가 이번 주 임단협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단협은 자구안의 핵심인 만큼, 임단협이 열리는 이번 주가 경영난을 타개하고 GM 본사의 투자를 이끌어 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임직원 만6천여 명 가운데 현재 2천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습니다.

희망퇴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간 인건비와 부대비용 규모는 최대 4천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한국GM의 적자 규모는 3조 원, 연간 순손실액은 7천5백억 원입니다.

한국GM 관계자는 GM 본사의 신차 배정 등 투자를 이끌기 위해서는 희망퇴직만으로는 어렵다며, 임단협에서 도출되는 인력감축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GM의 재무실사와 함께 GM 본사의 투자 내용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임단협에서 노사 합의안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 사측은 올해 임금인상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를 비롯해 학자금 지금 제한 등 복리후생 축소 등을 교섭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희망퇴직 인건비 절감분과 함께 최대 8천억 원의 경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안을 받을 수 없다며 사측의 부실 경영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한 만큼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어떤 형태로든 타협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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