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빚 많은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 때 사회적 평판 반영

2018.05.14 오후 03:26
앞으로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회사의 사회적 평판이나 해외사업의 위험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018년 주채무계열' 31곳을 발표하며 이들의 재무구조 평가 방법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주채무계열은 2017년 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 5천166억 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이 선정됐습니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정기적으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되며 미흡할 경우 주채권은행과 부채비율 줄이기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점검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앞으로는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와 시장질서 문란행위 등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성평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실제로 기업의 평판 저하나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이 해외진출이 많아지면서 해외사업의 위험요인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계열사의 부채도 재무구조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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