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에서 밀려난 15∼19세...취업자 감소 30% 육박

2018.06.06 오후 10:35
10대 청소년이 최근 일자리시장에서 급격하게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자영업자 등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청소년이 일할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월 15∼19세 취업자는 18만9천 명으로 작년 4월보다 7만6천 명, 28.6% 감소했습니다.

15∼19세 취업자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1982년 7월 이후 올해 4월이 가장 큽니다.

이 연령대의 취업자는 작년 9월에는 4.1% 증가했으나 같은 해 10월 6.5% 감소로 전환한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감소율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10%대에 머물렀으나 4월에 28.6%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15∼19세 취업자 다수는 아르바이트 등 불안정 노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취업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활동인구연보를 보면 지난해 15∼19세 취업자 중 76.7%가 임시·일용 근로자였습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종사한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으로 56%를 넘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10대 취업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관해 "최저임금의 영향이 일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큰 흐름으로 보면 10대 후반 인구가 감소한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구 구조의 변화는 점진적이므로 몇 달 사이에 갑자기 발생한 10대 후반 취업자 감소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4월 15∼19세 인구 감소율은 5.7%로 같은 연령대의 취업자 감소율 28.6%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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