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분기 기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반도체 의존 심화

2018.06.15 오후 03:04
올해 1분기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효과를 걷어낸 기업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국내 법인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4%로, 지난 2015년 통계 편제 이후 1분기 중 최고치였습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도 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고성능 반도체 제품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기계·전기 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5.4%로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의존 성장이 심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전체 산업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의 6.1%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삼성과 하이닉스를 빼면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수익성이 개선세에 있기는 하지만 올해 초 자동차 업종의 부진으로 나빠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매출은 1.2% 감소해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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