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꽁꽁 얼어붙은 일자리...지난해 증가폭 9년 만에 최저

2019.01.09 오후 10:11
요즘 주변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말,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실제 통계 지표를 보니 지난해 일자리가 9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2,600만여 명이었는데, 지난 2017년보다 9만7천 명 정도만 증가한 수치입니다.

좀 더 자세히 지난해 상황을 살펴볼까요.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상황은 더 좋지 않았습니다.

1월에 신규 취업자가 33만 명을 넘었지만, 2월부터 4월까지 10만 명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7월과 8월에는 수천 명 수준으로 급감해 충격을 줬습니다.

10월과 11월에 반짝 반등하는가 싶더니 12월에 3만4천 명 증가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제조업 같은 경우 전기장비라든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또 자동차를 포함해서 이런 쪽에서의 취업자 수 감소가 좀 확대되었고요. 그리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의 감소 폭이 여전히 유지, 감소 폭이나 도·소매 같은 쪽에서의 감소 폭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로 가장 좋지 않은 결과입니다.

2009년 8만7천 명이 감소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후 곧바로 20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씩 증가했고요.

지난 2014년에는 시간제 일자리 등이 급증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60만 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수치가 다시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10만 명 아래까지 떨어진 겁니다.

여기에 실업자 수는 107만3천 명으로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10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