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타이어 절반 물 잠기면 차량 꼭 멈추세요

2019.07.20 오후 11:17
[앵커]
태풍 '다나스'가 장마전선까지 함께 밀어 올리면서 남부지방은 그야말로 '물 폭탄'이 예보돼 있습니다.

자동차 등 침수를 예방하고 피해 때 보상받는 방법을 김평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하천변 주차장에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15분 동안 30mm 퍼부은 비에 하천물이 불어나 속수무책으로 침수된 겁니다.

이렇게 폭우가 오기 전에는 하천 주변이나 지대가 낮은 곳은 주차를 피해야 합니다.

만약 주행 도중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다면 차량을 세우고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차 바퀴의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차면 차량의 물 배출용 밸브를 통해 거꾸로 엔진에 물이 들어가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앞차가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본인의 차는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기본적으로 자기 차량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입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고요.]

화물차처럼 차체가 높아도 물 배출구는 아래쪽에 있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이거나 낡은 타이어를 교체하면, 수막현상을 줄여 교통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가 났다면 어떤 보험이냐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집니다.

자동차 보험은 통상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지 않지만,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한 경우 보상비나 수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침수 예상지역이나 운행제한구역에서 일어난 피해를 보상받으면 다음 보험료가 할증되고, 차 안이나 트렁크 보관 물건, 따로 개조한 자동차 부품은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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