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차는 영향이 없을 거란 얘기가 초반에 있었거든요. 현재 일본차, 어떻습니까?
◆ 김필수: 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일단 반 정도로 줄어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차라는 것이 일생 동안 4~5번 정도 교체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차 한 번 교체할 때는 가족의 의견부터 전체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심사숙고하는 부분이 많아서,
◇ 최형진: 가계경제도 따져야 하고요.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차는 함부로, 5만원 10만원짜리하고는 다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된다는 거죠. 일단 최근에 들어와서는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매장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꺼려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딜레이될 수도 있어요. 지금은 분위기가 그러니까 한 반 년 정도 후에 사볼까. 왜냐면 지금 끌던 차를 계속 이용을 길게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차에 대한 구입은 당길 수도 있고 늦출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당장은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문제는 앞으로 지금 에칭가스부터 세 가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쪽 소재에 대한 규제가 됐지만 지금 앞으로 강대강 형태로 가면서 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부분들이 아마 진행된다면 1100여개 품목이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아마 일본차 불매에 대한 것들이 가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 실질적인 아마 저감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 보면 예전과 다르게 불매운동이 그냥 단시간에 끝나는 이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확산이 엄청 많이 되고 있어서 아예 판매도 사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라는 3대 논리가 많이 적용하고 있어서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에 대한 것들, 꺼려지는 부분들은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자동차 부품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우려가 현실이 되겠습니까?
◆ 김필수: 일단 말씀드린 대로 백색국가 제외가 되면 1100여개의 품목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자동차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직하청 구조고 3만개의 부품이거든요. 스프링 하나만 생산이 안 돼도 차의 완성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배터리 전해질막이라든지, 또는 수소차 요새 많이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수소탱크용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같은 경우가 일본에서 많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또 자율주행차용 각종 센서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은 상당히 고민이 되고요. 더더욱 고민이 되는 것 중의 한 가지가 자동차 소재나 부품을 만드는 정밀공작기계가 일본 제품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역할분담을 통해서 지금까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에, 특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다른 제품하고 다르게 자동차는 수직하청 구조이기 때문에요. 차를 만들 때 하나하나 분업화돼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의 부품에 문제가 되면 다른 국가에서 수입을 하더라도 이 부품에 대한 검증이라든지 또 예를 들어서 양산차에 들어가는 안전에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년~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신차라는 것은 바로 팔아야 하는데 반년~1년 딜레이가 되면 바로 효과, 즉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동차란 시스템이란 측면에서 보면 하나하나 고민이 되는 부분이어서 정밀분석을 더 해봐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도 조금 하락할 가능성도 있겠군요.
◆ 김필수: 고민은 좀 있습니다. 일단 보복에 대한 부분들이 강화가 되고 더 확대된다고 하면 고민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부분들은 중국과 더불어서 한중일이 역할분담을 통해서 한 몸체에서 생활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부메랑이 생깁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손실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나 우리가 일본차에 대한 의지가 예전부터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국내 메이커들이 일본 자동차 제작사하고 역할분담을 통해서 시너지를 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고요. 또 일본의 기술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본 기술을 탈피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사실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부분들은 국내 경제, 특히 자동차 산업도 앞으로 고통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이번 기회에 고통스럽지만 탈피할 수 있는, 또 수출다변화라든지 원천기술 확보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란 측면에서 고통스럽지만 분명히 극복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방금 말씀하신 것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데요. 4.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전 서울지국장이 칼럼에서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3대 메이커 중 현대차는 미쓰비시, 기아차는 마쓰다, 르노삼성은 닛산의 도움으로 각각 성장했다. 한국 국민 대부분은 이를 알지 못한다” 이게 사실입니까?
◆ 김필수: 그렇지도 않죠. 역할분담이라는 게, 우리나라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온 데는 일본차의 역할도 상당히 컸습니다. 기술제휴도 많이 있었죠. 그러나 기술제휴라는 것은 그만큼 돈을 많이 받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1975년에 국내에서 포니를 독자생산 할 때 일본에서 기술을 안 주다 보니까 그쪽하고 가서 기술자들이 보고요. 자료를 안 주다 보니까 눈으로 외운 겁니다. 눈으로 외우고 와서요. 그걸 기억해서 다시 와서 도면을 그린 거죠. 어떻게 보면 기술을 줬기보다도 벤치마킹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분명히 일본이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역시 그쪽도 이걸 통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역할분담이라는 거거든요. 상품이라는 것은 분담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만큼 일본도 혜택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따지게 되면 한국전쟁 같은 경우에는 없었으면 일본이 부흥하기 불가능한 부분이었거든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완전히 패망국으로서 도저히 부흥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전쟁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병참기지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언급을 안 하지 않습니까.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이 문제 발단 자체를 이야기하면 한이 없겠지만 후회하지 않으면요. 일단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걸 아실 겁니다. 독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그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항상 후회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이 느낌이 가장 중요한 부분들인데 이 부분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바로 상담 이어가도록 할게요. ‘비 내리거나 그 이후 장마철 시에 아침에 처음 차량을 주행할 때 브레이크에서 끼익 소리가 나다가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사라집니다. 원인은 뭘까요? 안전점검을 따로 받아야 할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그렇진 않습니다. 소리가 바로 얼마 후에 사라지면 일반적인 현상 중의 하나다, 이렇게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오게 되면 습기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습기라든지 이런 것에 의해서 소리가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열이 어느 정도 받게 되면 소리가 없어지거든요. 일반 이런 부분들은 여름에 날 수 있지만 또 겨울에 날씨가 추울 때도 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몇 번 끽 끽 소리 난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요. 조금만 열이 오르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거죠. 또 최근에 들어서 재질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예전보다도 소리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고요. 다른 차는 안 그런데 나만 왜 그러지,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런데 소리가 계속 지속적으로 많이 생긴다면 패드나 라이닝이 안정되게 자리매김을 안 했다든지, 또는 마모가 많이 됐다든지, 또는 재질이 나쁘다든지 여러 가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몇 초 후에 없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0110번님, ‘6월에 독일 브랜드 신차를 계약한 상태인데요. 아직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계약한 모델이 언제 국내에 들어올지 모른다고 하는데, 이 계약은 언제까지 유효한 겁니까?’ 하셨거든요.
◆ 김필수: 얼마든지 본인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문제되는 건 아니고요. 차라는 것이 신차에 대한 부분들이 명확하게 인포터죠, 딜러들이 정확하게 언제쯤 공급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없으면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경쟁모델 좋은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되고 너무 길어지게 되면 계약 해지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것은 통보를 해주면 전혀 문제점도 없고, 본인이 벌칙조항에 대한 것들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런 부분 확인해서 조금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으면 나 그냥 해지할래.
◆ 김필수: 맞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내가 그 차를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대한 부분들이거든요. 나는 끝까지 죽는 날 있어도 이 차를 받겠다고 하면 좀 기다려야죠. 그러나 그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비교해서 조금 여기는 가성비가 나은 것 같아. 그런데 지금 앞으로 나오는 차가 다른 메이커가 더 좋다고 하면 그걸로 옮겨갈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자동차는 그래서 옮겨가면 갈수록 좋습니다. 가성비에 대한 부분들이고. 말씀드린 대로 일생일대에 몇 번 안 되는데 좋은 것들, 장점이 큰 것들을 택일하게 되면 후회가 없다는 것. 한 번 차는 후회하게 되면요.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 최형진: 물릴 수 없습니다. 4322번님, ‘저는 가끔 주차 중 후진 시에 끅 소리가 납니다. 괜찮나요?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 김필수: 괜찮습니다. 뒤로 후진할 때 앞으로 전진할 때하고 다르게 후진할 때도 아까 자리매김이 덜 돼 있다든지, 또는 후진할 때는 방향이 전환되기 때문에 소음이 날 수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그렇게 크지 않거나 아니면 소음이 없어지게 되면 문제될 건 없고요. 그런데 요새는 차가 정숙성이 좋아지다 보니까 안에 음악 같은 경우에도 음악실 같이 들릴 정도로 좋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브레이크 제동 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몇 초 내로 없어진다든지, 또 후진할 때 한두 번 정도 나는 정도는 괜찮다. 이렇게 보시고요. 혹시라도 좀 길게 나는 편이라고 하면 단골 정비업소에 가셔서 그걸 얘기하시게 되면 아마 안정되게 패드나 라이닝이 잘못됐는지, 또는 문제가 있는 패드인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아마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이야기 정리를 해보면 아직까진 괜찮아 보입니다, 문자로만 봐서는. 1185번님, 저도 굉장히 궁금한 사안 중의 하나인데요. ‘교수님, 지금 한국에 기아 텔루라이드 신차 들어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필수: 안 들어올 것 같습니다. 예전에 초기에 현대차, 페리세이드죠. 이 부분이 상당히 인기를 끌면서 지금 2만대 해약했다, 차를 받는 데 기한이 걸린다.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쌍두마차 중의 하나가 바로 텔루라이드거든요. 미국 식으로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나왔는데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차가 나오게 되면 국내에서 대박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올 정도로.
◇ 최형진: 사실 예쁘더라고요.
◆ 김필수: 예쁘고요. 저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소비자가 원하면 어디든지 생산을 해서 공급해줘야 하는 게 자동차 제작사의 책임이거든요. 이게 초기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노사 간에 관계를 통해서 외부에서 미국에서 다시 역수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해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자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했어야 합니다. 아마 있었으면 1~2만대 정도는 판매되지 않을까. 아마 페리세이드와 더불어서 쌍두마차가 되지 않을까란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 최형진: 아니면 혹은 집안싸움이 될까 봐 기간을 좀 나눠놓은 건 아닙니까?
◆ 김필수: 그런 부분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형제 간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러나 경쟁관계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 요소는 노사관계 안정이 덜 돼 있다는 거죠. 차는 잘나갈 때 많이 팔아야 하고요. 차가 판매가 안 될 때는 서로가 허리를 줄여야 하거든요. 이런 역할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노사관계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안정화가 안 돼 있단 측면이어서 텔루라이드는 그런 사례 중의 하나가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더더욱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차라리 국내에서 일부라도 자체생산을 했으면, 이 차량 기다리시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 김필수: 저도 관심이 상당히 큰 차인데 국내에서 안 들어오는 걸로 거의 결정되는 부분이어서 더더욱 아쉽다고 볼 수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 고맙습니다.
◇ 최형진: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