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1차로 120억 달러가 모레 경쟁입찰을 통해 시중에 공급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 달러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 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 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했습니다.
입찰 이후 다음 달 2일 실제 은행에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이 넘겨져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한은은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로 확보한 600억 달러 가운데 남은 480억 달러도 앞으로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한은은 미 연준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어 1차로 40억 달러, 모두 164억 달러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풀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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