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가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을 넘어서며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시황판이 주가 상승을 뜻하는 빨간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코스피는 1% 넘게 뛰어오르며 2,310선마저 넘어섰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넘긴 건 약 1년 10개월 만으로,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운 겁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데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시험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기업 실적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데 이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진 상황입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4천억 원어치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 3분기와 4분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 역시 점차 확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아무래도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에 대한 개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폭락장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며 지난 3월 19일 1,400선까지 밀린지 약 5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돈의 힘이 이끄는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글로벌 경기 자체가 회복되고 있고 유동성 흐름 자체도 여전히 양호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4일)보다 1% 넘게 오르면서 840선에 안착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4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188.8원에 거래됐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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