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이슈는 무엇일까요?
매일 아침 관심이 높은 키워드를 골라 전해드리는, 오늘 핫키워드 시간입니다.
경영 악화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전력이 최근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한전 직원 8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전에서 1억 원 넘는 연봉을 가져간 사람은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전체 직원 2만 3천여 명 가운데 12.7%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부채 59조 7천여억 원을 기록해 부채 비율이 112%에 달했는데요.
고유가 여파와 탈원전에 따른 경영 악화로 전기요금까지 인상한 상황이라 방만 경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성과도 없는데 억대 연봉이라니 터무니없다.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거나 "경영 실패 책임을 왜 국민에게 뒤집어씌우냐?"며 분통 섞인 반응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자신고 기한이 그제로 끝이 났습니다.
국내 빅4 거래소는 원화마켓 운영 사업자로, 다른 25곳은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를 마쳤고 신고하지 않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그제 1차 점검을 한 결과, 미신고 거래소 36곳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신청했지만 얻지 못한 13곳과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은 23곳입니다.
다만 인증을 신청했지만 얻지 못한 13곳의 시장 점유율이 0.1% 미만이고 예치금 잔액도 크게 줄어서, 피해 가능성은 많이 축소됐다는 분석입니다.
4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실명계좌를 확보하면서 원화 거래를 계속할 수 있게 됐고, 코인마켓으로 신고를 마친 25곳은 코인으로 코인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 세계 랭킹 82위 권순우 선수가 남자프로투어 단식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3년 이형택 선수 이후 18년 만의 정규투어 우승입니다.
어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오픈 대회 단식 결승전,
상대는 65위인 호주의 더크워스였습니다.
4강에서 세계랭킹 34위를 꺾고 첫 우승에 도전한 권순우.
결승에서도 1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끈질긴 플레이로 5연속 득점하며 역전하더니, 2세트까지 연달아 가져오면서 1시간 36분 만에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권순우 / 당진시청·세계 82위 : 정말 기쁩니다. 저의 투어 250시리즈 첫 우승이니까요. 상대 서브가 정말 좋았지만, 저도 포인트마다 집중했습니다.]
우리 선수의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2003년 1월 이형택 이후 18년 8개월 만인데요.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인 57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인터넷에선 "정현 다음은 권순우일거라 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이야." "이 기세 밀어붙여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가즈아!"라며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가수 영탁과 막걸리 기업 예천양조의 상표권 분쟁이 진실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영탁 어머니의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분쟁에 불씨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수 영탁은 '막걸리 한 잔'이란 곡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죠.
그러면서 예천양조 '영탁막걸리'의 광고모델이 됐고 제품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영탁'이라는 상표권을 두고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조사 측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영탁 어머니의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메모에는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판매하는 전 제품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기간 3년'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제조사 측은 영탁 측이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달라고 하고 홍보관 건립을 주장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탁 소속사는 도를 넘은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이라며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인데요.
서로의 피해만 커지는 상황에 하루빨리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핫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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