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가 최고 20m의 높은 곳에 올라가 직접 해야만 했던 항공기 외관 점검에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시연회를 열고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정밀 점검하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항공기 동체 외부의 파손과 부식 등 발생 여부를 정비사가 직접 점검해왔는데, 12∼20m 높이까지 올라가야 해서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기 외관 점검은 외국 항공사에서 하나둘씩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2대 이상의 드론이 한 번에 투입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드론을 항공기 외관 점검·정비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항공기 정비 규정에 마련하고 안전관리 방안도 규정에 담았습니다.
또 검사용 드론의 이륙 중량을 고려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기체 신고를 마쳤고 항공정비사 가운데 5명을 선정해 드론 조종자 자격 증명을 취득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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