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4월 4일 (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장바구니' 밀가루처럼 가루로 먹는 가루쌀 이벤트
-채소류 출하량 증가...고추·오이·딸기 등 가격 하락
-고추 작황 감소·수요 상승...고추·방울토마토 가격 상승
-유전자 변형 쥬키니 호박은 출하 정지...안심하고 구매해도
-쌀·과자에 활용 가능한 가루쌀...쌀 활용도 늘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했더라고요. 이번 주말이 지나면 화창한 벚꽃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일은 “부지깽이만 꽂아도 싹이 난다”는 말이 있을만큼 생명력이 왕성한 청명인데요. 어느덧 주변 공원의 이파리 색이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지난 한주간 농산물 가격은 어땠을까요?
◆ 정지희> 부지깽이만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입니다. 그 말에 걸맞듯, 채소류 전반적으로 출하량 증가세이고, 많은 엽채류 품목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월 기상 여건 때문에 3월 내 비쌌던 고추류가 전반적으로 내림세였습니다. 청양고추는 100g당 1,696원이었던 데 비해 지난 1주간은 100g당 1,318원으로 22%정도 내렸는데요. 2월 평균가가 2,235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많이 저렴해진 모습입니다. 오이맛고추도 한주간 150g당 1,928원에서 1,572원으로 18.5% 가량 내림세였습니다. 일조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다기 오이 가격도 개당 1,100원 정도에서 975원 정도로 한주간 12.5% 내림세를 보였어요.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시금치도 생육적온을 맞아 100g당 760원에서 690원 정도로 9% 가량 내림세를 보였어요. 요즘 한창 맛있고, 쉽게 손이 가는 딸기도 100g당 1,330원으로 전주 1,433원에 비해 7%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유통과정에서 쉽게 물러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딸기. 곧 만나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날이 따뜻해지면서 봄과 여름 사이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날씨에 걸맞게 고추류, 오이, 시금치, 딸기 등 여러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혹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 정지희> 네, 전반적으로 가격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붉은 고추와 대추방울토마토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붉은 고추는 일반적으로 보는 청고추가 익어서 붉은 색으로 변한 것으로 색감이 예뻐서 음식 마무리에 많이 활용하지요. 겨우내 고추류 작황이 좋지 않아 3월초에 풋고추, 오이맛고추 등이 고가에 거래되었었는데요. 그 여파가 남아 풋고추가 익어서 되는 붉은고추가 조금 비싼 편입니다. 100g당 3,230원으로 전주 3,030원에 비해 5% 정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풋고추 가격이 3월 중순 이후부터 안정세를 되찾았기에, 붉은 고추도 시일이 흐르면서 가격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겨울에 난방비용 상승 이슈가 있었고, 최근 방울토마토 등 피크닉 수요가 꾸준하여 대추 방울토마토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전주 kg당 10,036원원에서 10,512원으로 전주보다 4.7% 오름세에 거래되었습니다.
◇ 박귀빈> 방울토마토와 붉은 고추 가격이 한주간 5% 정도 올랐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요즘 방울토마토도 관련 이슈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 정지희> 예, 어린이집에서 급식으로 제공한 방울토마토를 먹고 일부 어린이의 구토와 복통이 있어 농식품부, 식약처 등 관계기관 합동 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신품종 토마토가 1월 하순 한파로 인해 저온 생장되면서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특정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농가 중 1개 농가는 폐기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고, 나머지 2개 농가도 출하 제한 및 정밀검사 시행 후 출하 재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피크닉 나가실 때 과일 도시락 많이 싸가지고 나가실텐데요. 방울토마토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시중에는 유통되고 있지 않으니 많이 소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방울토마토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제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저는 장 볼 때마다 쉽게 챙겨 넣는 품목 중 하나가 애호박인데요. 요즘 호박과 관련된 이슈도 있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 정지희> 애호박, 단호박은 반찬, 간식 등 활용도도 높고, 조리하기도 쉬워서 많이들 찾으시는 품목인데요. 애호박과 비슷하게 생긴 호박 중에 보다 길고 크면서 진한 녹색의 돼지호박이라고 있습니다. 주키니 호박이라고도 불리고, 주로 식당 등에서 찌개용에 많이 활용하고들 하는데요. 3월 26일 일요일, 국산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이 났다고 합니다. 26일 일요일 즉시, 전국 출하정지 조치가 내려졌고, 혹시나 구매하셨던 소비자분들은 구매 영수증 단가 또는 개당 천원에 보상 받을 수 있어요. 전수검사 결과 음성 제품의 경우에만, 출하가 허용되어 어제부터 출하되는 주키니호박은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 박귀빈> 저도 마트에서 본 것 같네요. 애호박과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진한 녹색의 호박이 있었는데, 그게 주키니 호박이군요. 양성확정된 물량만 나온다고 하니, 이제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 정지희> 이번에 aT KAMIS[카미스]에서 가루쌀과 관련한 새로운 이벤트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가루쌀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쌀가루 같기도 하고. 소개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예, 혹시 가루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루쌀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가루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흔히 접하는 밥쌀용 쌀과 달리, 면이나 빵, 과자 등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아무래도 쌀빵이다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요즘, 밥쌀용 쌀은 농업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급량이 많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빵이나 고기 위주의 식습관으로 쌀 소비량이 적은 편이잖아요. 농촌진흥청에서 쌀의 활용도를 높여보고자, 새로 개발한 가루미 품종은 이러한 면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정지희> 이유식이나 죽 만들 때 쌀가루를 많이 활용하잖아요. 가루쌀은 빵이나 면에 적합하게 만든 새로운 종류의 쌀인가보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은 ‘가루쌀’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것 같은데요. 활용도는 어떤가요?
◇ 박귀빈> 예, 사실 가루쌀은 이제 막 개발과 보급에 걸음마를 뗀 상황입니다. 앞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우리米카스테라를 찾아볼 수 있고, 온라인에서도 바비브레드, 세종명가에서 쌀빵을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실생활에서 접해보기 어려운데요. 그래서 한번 건강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분들께서 접해보셨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저희 KAMIS에서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검색창에 “가루쌀 삼행시” 검색하셔서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블로그 관련 포스팅에서 [가] [루] [쌀] 삼행시 댓글로 남겨주시면 추첨하여 30분께 우리쌀 카스테라와 롤빵을 보내드립니다.
◆ 정지희>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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