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튜브 같은 SNS를 이용하다 보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가상자산 투자를 요구하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대기업 회장을 언급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투자금만 챙겨서 달아나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회장이 이 코인을 개발하고 100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해당 회장이 코인과 관련한 특명을 내렸다며, 앞으로 5,000% 상승할 것이란 호언장담까지 내놓습니다.
그러면서 이 코인을 받으려면 전화나 문자를 달라고 독촉합니다.
"무료로 지급 받으시려면 영상 아래에 나온 전화번호로 문자나 전화 남겨주시면 됩니다."
물론 사기입니다.
연락한 사람에게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한 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수법입니다.
허위로 조작한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를 도용한 가짜 공지를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곧 해당 가상자산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투자자를 속이는 겁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피해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한 피해 신고는 59건으로,
1년 전보다 47.5% 증가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로 수십 배 수익을 올린다며 접근한다면 일단 사기로 의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경환 /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 투자금이 부족하다고 하면 대출도 받게 해준다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해 대출을 받아 다시 투자하게 하는 수법도 사용하는데요, 절대로 거래하지 마시고 불법 업체라는 걸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를 악용한 불법 유사수신 업체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의심되는 경우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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