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무역수지 21억 달러 적자...반도체 수출 36.2%↓

2023.06.01 오후 02:47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1억 달러 적자를 내며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하락 폭이 특히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5월에도 무역적자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15.2% 감소한 522억 4천만 달러, 수입은 14% 감소한 54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진 수출 감소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수출 부진 원인으로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을 꼽았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를 기록한 데 따른 '역 기저효과'도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여전합니다.

전년 대비 36.2% 수출이 감소했고, 석유제품 역시 33.2%, 석유화학은 26.3% 전년과 비교해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도 지난달 대중 수출은 100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부진한 수출 성적에도 정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 평균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원유 16.2%, 가스 20.2%, 석탄 35.1% 등 에너지 수입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역시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IMF 금융위기가 있었던 97년 이후 가장 긴 무역적자입니다.

다만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125억 달러 이후 2월 53억, 3월 47억, 4월 26억 달러 등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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