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 넘게 이어진 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드디어 멈췄습니다.
하지만 주택 분양과 착공은 일 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반 토막 수준이라 완전한 회복기라고 보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 추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6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아파트값이 내리기 시작한 지 1년 1개월 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지방도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완전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통계 숫자만 보면 마이너스를 떼고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회복 속도나 폭을 본다면 상승으로 전환보다는 보합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가구도 여전히 쌓여 있고, 주택 착공 실적도 저조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천여 가구로 지난달 대비 3.5% 줄었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천여 가구로 2% 늘었습니다.
분양 가구 수와 주택 건설은 일 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공동 주택 분양은 4만6천여 가구로 지난해 대비 51% 급감했습니다.
점차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보다도 지방 낙폭이 더 컸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착공도 7만7천여 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주택 가격 보합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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