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적용되기 전인 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 폭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4% 올라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 2.7%보다 10.7% 높아 격차가 14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라면 제조업체들은 정부 물가 안정 시책에 맞춰 이번 달부터 4~5%대 가격 인하를 적용하지만, 내린 품목이 한정적이어서 라면 물가 상승률이 얼마나 둔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농심은 신라면 가격을 내렸지만,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가격은 유지했고,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라면, 팔도도 비빔면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인하 권고 발언 이후 라면 가격이 줄줄이 인하된 것과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경제 체제에서 정부가 특정 품목의 가격을 반드시 내리라고 지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독과점과 관련돼있거나 담합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늘 예의주시하면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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