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택 시장이 좋지 않자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네옴시티와 같은 중동 지역의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 입찰도 예정돼 있어 '제2의 중동의 봄'이 기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이자, 세계 최대 정유사인 아람코 부사장과 현대건설 사장,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우디 동부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서입니다.
이번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4천억 원으로, 사우디로부터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선승한 / 현대건설 홍보 책임 :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입니다.]
이처럼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주택 시장이 예전만큼 살아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자 해외 신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네옴시티와 같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된 중동 지역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익명 / 건설사 관계자 :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갑작스러운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한 해외 산유국들의 발주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1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중동이 수주액이 가장 많았고, 북미와 아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해외 수주 500억 달러를 목표로 제2의 중동의 붐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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