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우리나라 경기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5월 경상수지 발표가 그저께 있었잖아요. 금요일에 있었는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그동안 계속 적자였다가 반짝 흑자로 돌아섰다가 다시 적자, 그리고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면서요? 경상수지가 어떻게 흑자가 난 겁니까?
◆석병훈>가장 큰 요인은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들면서 에너지 가격이 안정돼서 똑같은 양을 수입해도 지불하는 돈의 양은 줄어드는 것이죠.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를 한 것이 무역수지 흑자,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경상수지도 흑자가 되는 데 가장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앵커>경상수지가 흑자가 된다는 것은 일단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석병훈>수출은 자동차 같은 일부 산업에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단일수입품목으로서 최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 같은 경우는 여전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장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고 예측하기도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자동차 같은 경우는 일본 자동차하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지금 지속적인 엔저 현상 때문에 일본 자동차의 미국 시장 내에서 가격 경쟁력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수출이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AI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올랐던데요. 하반기나 내년 초쯤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늘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석병훈>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낙관적으로 봤을 때 4분기부터는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 감산 결정을 했는데요. 감산 결정이 효과를 보려면 먼저 기존에 다른 반도체 납품받은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재고가 소진이 되고 난 다음에야 새로 반도체를 가져와서 구매할 때 높은 가격을 적용받기 때문에요. 재고 소진이 필요한데. 그 시차가 있어서 4분기 정도나 반도체가 회복되면서 수출도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어요. 실제로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는 내용입니까?
◆석병훈>상반기에 비해서는 나아질 것은 확실한데요. 왜냐하면 수출이 점점 회복되고 수입은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기초체력에 대해서 낙관적인 기대가 늘어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경기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낫다 할지라도 기획재정부랑 한국은행에서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 것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1.8%에 불과하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요.
◇앵커>상반기 하고 하반기 합쳐서죠?
◆석병훈>하반기만 1.8%고요. 상반기는 0.8 내지 0.9%를 예측하니까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경제상정률은 올라갈 것으로 예측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 자체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율인 2%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서요. 경제학에서 봤을 때 경기침체 내지 둔화거든요. 그래서 경기침체를 완전히 극복할 만큼 하반기에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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