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춧값 한 달 만에 5배가량 뛰어...가격 안정 '비상'

2023.07.22 오후 03:52
’호우 피해’ 충남 논산, 상추 주 재배지로 꼽혀
수입 어려운 신선 채소…가격 인상 직격탄
비 휩쓴 강원도 고랭지…배추 흉작 ’우려’
자칫 병충해로 가격 인상될까 예의주시
[앵커]
집중 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껑충 뛰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가 온 뒤 병충해 피해로 농산물 수급에 더 큰 차질이 생기지 않게 대비에 나섰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물 폭탄이 휩쓸고 간 곳 중 하나인 충남 논산은 상추의 주 재배지로 꼽힙니다.

상추는 신선 채소라 수입이 어려운 데다 다시 재배하기까지 20일 넘게 걸립니다.

당분간 가격 인상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단 얘기입니다.

실제 청상추의 도매가격은 4kg 기준 9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4.7배 껑충 뛰었습니다.

오이는 3.5배, 시금치는 3.1배 한 달 만에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배추도 걱정입니다.

여름 배추를 기르는 강원도 고랭지에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잦은 비가 자칫 병충해를 불러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걱정입니다.

[정황근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난 20일) : 다만 무름병이 걱정인데 그건 지금 보는 것처럼 농업인들께서 적극적으로 공동 방제 하고 있으니까 일단 배추는 걱정 안 해도 된다, 현재까지는.]

정부는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봄배추 만 톤, 봄무 6천 톤을 비축해 뒀습니다.

만약 수급 불안 조짐이 보이면 즉시 시장에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상추와 시금치 등을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해 물가 부담 완화도 지원합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그래픽: 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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