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돼 국제 곡물가가 오르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업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당분간 오르겠지만,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는 밀과 옥수수 등 곡물 작황이 양호하고, 흑해협정을 통해 수입하는 물량이 없으며, 특히 제분용 밀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과 호주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내 제분과 사료업계도 원료 6개월분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여서 시급한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급등해 장기화할 경우 국내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국제 곡물 가격과 해외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해왔으나, 지난 17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번 달 국제 밀 가격이 1달 전보다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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