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지난해의 1/10 수준

2023.08.08 오전 10:32
[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도 간신히 적자를 면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먼저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한국은행 발표 내용을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 7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지난 5월 19억 3천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39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석 달째 흑자입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로 흑자 규모가 48억 5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이끈 흑자 폭을 줄인 건 서비스수지입니다.

여행 적자가 커지면서 서비스수지는 26억 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 5월보다 적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앵커]
상반기 경상수지도 흑자로 집계됐죠?

[기자]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는 24억 4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48억 7천만 달러였는데요.

1년 만에 1/10로 급감한 겁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수출 부진으로 전체 상품수지가 34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여행 적자 확대로 서비스수지 적자도 119억 3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적자를 가까스로 면한 건 본원소득수지 덕분인데요.

배당수입이 늘면서 상반기 본원소득수지는 194억 9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7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동향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회복 속도, IT 경기 개선 시점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는데요.

이에 기존에 전망했던 올해 경상수지 24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