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정부는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수요를 분산해 가격 상승을 억제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 사과와 배 공급 물량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봄철 저온과 서리 피해, 여기에다 수해까지 겹쳐 올해 사과와 배의 작황은 평년 대비 20%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8만 4천800원으로 1년 전보다 60% 상승했습니다.
배 도매가격도 15㎏에 5만 6천78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7%가 올랐습니다.
추석 과일 선물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사과와 배의 가격이 오르자 농식품부는 물량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3주 앞둔 오는 7일부터 공급량을 본격적으로 늘려 14일부터 20일 사이에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의 40%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김종구 /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사과는) 홍로를 추석 전에 대부분 수확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배의 경우엔 조생종 배가 지금 주로 나오고 있고 9월 말 되면 주로 우리가 먹는 신고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과 협의해 사과와 배 선물 수요를 다른 품목으로 분산하는 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보다 값이 내린 한우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사과량을 줄이는 대신 샤인머스켓 등을 혼합한 과일 세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재현 / 유통업체 관계자 : 샤인머스켓 세트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고, 사과 배 샤인머스켓 등의 혼합 물량을 30% 확대했습니다. 이외에도 5년 만에 한우 세트 가격을 최대 10% 인하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유통 업체에 지나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할인 쿠폰 발행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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