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가구 소득은 2.8% 줄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7%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383만 1천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줄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와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 입니다.
반면 고물가와 고금리에 중동 불안까지 겹치며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6%, 외식은 7.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라면과 빵, 햄버거, 피자 등은 가격이 10% 넘게 올랐고, 자장면과 칼국수, 냉면도 7% 이상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료·물류비 부담 가중으로 먹거리 가격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0일 식품업계 대표·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물가 안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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