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아이유 팬'으로 화제가 된 미국인 할아버지와 쿠바의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40여 명이 한국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는 백발의 미국인 남성.
가수 '아이유'의 팬으로, 미국 공연에 초대받아 화제가 된 제브 라테트 씨입니다.
그 인연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행사에 초청돼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제브 라테트 / 가수 아이유 팬 : 저는 76살이고 아이유는 31살이지만, 아이유를 존경합니다. 거리 포장마차 중 한 곳에 들어가서 매운 음식을 먹고 소주로 씻어내고 싶습니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24개국, 40여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쿠바에서 활동한 항일 독립운동가, 임천택 열사의 후손도 35시간을 날아 증조할아버지의 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넬슨(임운택) / 독립운동가 임천택 열사 후손 : 어렸을 적부터 한국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었어요. 제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독일에서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학생 멜리사는 K-팝의 나라에 왔다는 부푼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멜리사 / 독일 K-팝 동호회장 : 친구들이랑 같이 만날 때 먼저 한국 음식 먹고, 그다음에 K-뷰티 같이 사고, K-팝 같이 춤추고…. 경복궁에서 한복 한번 입고 싶어요.]
한국 문화와 드라마, 스포츠 등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도 저마다 각양각색.
4박 5일 동안 우리나라를 여행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학주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이번 행사에) 185개국, 7만 7천 명 정도가 응모했습니다. 한국하고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초청해서….]
한국을 찾은 49명의 '찐팬'들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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