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주에 비해 상승폭도 다시 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진정세 여부는 추석 연휴 이후의 집값 흐름에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8.8 부동산 대책에 이어 대출 규제까지,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 두 가지 카드를 모두 꺼내 든 정부.
후속조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9일) :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은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주째 줄었던 상승폭도 다시 커진 상황.
무엇보다 본격적 가을 이사철에 해당하는 추석 연휴 이후 집값 흐름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입니다.
연휴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정부가 규제지역 지정과 같은 추가 규제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상승세가)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퍼질 때는 조정대상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같은 직접적인 규제 지역 지정에 추가 규제책을 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정부가 섣불리 시장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지난 2년간 위축된 시장 거래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굳이 정부가 어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시장 회복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합니다.]
대출 규제 강화가 전월세 가격을 자극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추석 이후 흐름이 서울 집값 진정세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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