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감위원장, 이재용 항소심 앞두고 "사법부 신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 항소심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어떤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근본적으로 사법부를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부정거래와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2월 1심에서 전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같은 사건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시작됩니다.

이 위원장은 또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근로자의 권리는 사업장을 막론하고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 권리라며 혹시나 인권 문제나 차별이 있었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작업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건에 대해선 아직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