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허그)에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5조5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 민홍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HUG는 2021년과 23년에 각각 3천9백억 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에 이어,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주식 현물 출자를 포함해 4조 7천억 원을 출자받았습니다.
정부가 HUG에 출자를 이어가는 것은 HUG의 자본금이 줄면 전세보증 가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HUG는 전년도 자본금의 90배까지 보증할 수 있습니다.
HUG가 대신 내준 전세 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5년 1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3조5천5백여억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8월 현재 2조7천3백여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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