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UP] 김장철 다가오는데...장벽 높아지는 '서민 식재료'

2024.10.23 오전 09:10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채솟값이 너무 올라 고민이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전 정부가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 이야기 포함해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소식들 챙겨보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혁중]
안녕하십니까?

[앵커]
조금 전에 함께 보고 왔는데 이상기후 때문에 생육환경이 부진한 상황이다, 정부가 김장재료 비축분을 직접 공급하거나 혹은 할인판매를 지원하겠다. 안심하고 김장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혁중]
김장철 다가오다 보니까 많은 주부님들이 김장 가격 때문에 많이 걱정하시는데. 일단 정부의 안을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가 공급에 대한 대책을 얘기했고요. 두 번째로는 할인지원에 대해서 얘기했고 세 번째로는 정보 제공에 대해서 이 세 가지 틀에서 얘기했는데. 공급 같은 경우에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동안 금배추라고 불렀던 이유가 고랭지배추가 그 당시 폭염 때문에 안 좋았기 때문에 9월 전까지만 해도 배추가 굉장히 비쌌거든요. 그런데 지금 배추 가격은 떨어진 상태는 맞습니다. 실제 시장조사를 보면 도매가격이 지난달 중순 같은 경우 한 포기당 9500원 했었다가 이번 달 중순 18일 기준으로 보면 4267원으로 도매가격이 떨어졌거든요. 그러면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부터는 소매가격으로도 배추 가격이 떨어진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아마 당정이 이 통계를 가지고 발표했던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배추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본격적으로 가을배추, 겨울배추, 김장배추가 출하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런 것들은 배추가격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요.

그다음에 할인지원 같은 경우 대형마트라든지 전통시장에서 정부의 의도대로 정말로 40% 할인이 될 수 있는지 이거는 지켜봐야 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세수부족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과연 정말로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당정이 발표한 것처럼 40% 할인이 될지는 지켜보셔야 되는 부분이 있고. 정보제공 같은 경우에는 잘하는 것 같아요. 정보제공은 어딜 가면 어떤 할인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을 대체적으로 홍보한다고 그랬으니까 이런 것도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 드리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됩니다. 기획재정부는 11월부터 연말까지 두 달간 유류세탄력세율을 휘발유는 20%에서 15%, 경유는 30%에서 23%로 부분 환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부터 휘발유의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이 5% 포인트 축소되면서휘발유 가격은 현재보다 1ℓ에 42원 오르게 됩니다. 현재 30%의 유류세 인하 폭이 적용되는 경유는 인하율이 23%로 축소되며 1ℓ에 41원 오릅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연말까지 연장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를 일부 환원 조치했습니다.

평론가님과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유류세 환원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래도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그런 세수부족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겠죠?

[권혁중]
아무래도 세부가 부족하다 보니까 어쨌든 간에 사실상 유류세 같은 경우는 과거로 회귀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환원을 해야 되는데. 워낙 민심이 고물가 상태도 너무 지속되다 보니까 좋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민심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아예 없애는 게 아니라 인하 조치의 폭을 좀 줄였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 유류세 인하 같은 경우 휘발유 같은 경우에는 20% 인하를 해 줬었는데요. 폭이 줄어들었죠. 5%포인트 정도 줄면서 15% 할인. 이렇게 됐습니다. 인하폭이 줄어들었죠. 그러면 리터당 42원 정도 오르게 되고요. 경유 같은 경우도 같은 명목으로 해서 한 41원 정도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기름을 언제 넣어야 되느냐. 지금 넣으셔야 되겠죠. 왜냐하면 다음 달부터 바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기름 넣으실 분들은 이번 주 내로 기름을 충분히 채워넣으시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고. 아마 시간이 갈수록 유류세 인하폭은 계속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서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마 셀프 주유소 쪽에 줄이 길게 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지금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라서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물가지수도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원가라든지 에너지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반영되어 있는 물가지수인데 이게 떨어지니까 소비자도 그것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는 거잖아요. 언제쯤 체감할 수 있을까요?

[권혁중]
생산자물가라는 거는 물가의 선행지표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미 알듯이 생산 다음에 소비잖아요. 생산자물가가 떨어진다 그러면 소비자물가도 곧 떨어진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차트에 나오고 있죠. 생산자물가 보면 공산품 같은 경우에는 석유류 가격은 석유 때문에 떨어졌는데. 보듯이 식료품 가격. 수산물, 농산물 가격은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해서 배추가 61%, 피망이 55% 다 올랐죠. 축산품도 올랐습니다. 돼지고기가 전월 대비입니다. 16%, 쇠고기가 11% 올라서 지금 김치에 보쌈 많이 드시는 분들은 사실상 좀 어렵다, 너무 많이 올라서. 그래서 수산물, 축산물,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에도 떨어지지 않고 올랐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전체적으로 본다면 0.2% 생산자물가는 하락한 건 맞습니다, 전월 대비해서. 그런데 전월 대비해서 두 달 연속 하락한 거지 전년 동월 대비해서 본다고 그러면 오히려 1%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게 체감이 되려면 작년에도 물가가 굉장히 높았는데 올해도 사실상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해서 1% 올랐다는 얘기는 아마 체감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통계의 지표를 정확하게 아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생산자물가지수는 떨어졌지만 장을 보면서 그걸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수산물도 알아보겠습니다. 제철 수산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금수산물 분위기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권혁중]
보통 시장에서 지금 피시플레이션,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피시와 인플레이션 합성어로 피시플레이션. 수산물 가격 때문에 물가가 걱정이야, 이런 분들이 많아졌거든요. 전어 가격이 184% 올랐습니다. 지금 보시면 나오고 있죠. 지금 전어 먹어야 하는데 비싸서 못 먹는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보시면 수온 상승 때문에 굉장히 수산물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예요. 남획 그다음에는 수온 상승. 전어 같은 경우 14~21도 사이에서 잘 자라는데 그런데 이게 평균 9월과 10월의 평균 수온이 27도가 됐습니다. 사실상 전어가 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으로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급도 안 되죠. 거기에다 남획까지 돼버리죠.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굉장히 오를 수밖에 없다. 아까 본 것처럼 184% 오를 정도로 수산물도 먹기 힘든 가격으로 지금 되어 가고 있어서 보세요, 먹는 게 다 오르는 거거든요. 농산물 오르죠, 축산품 오르죠, 수산물 오르죠. 그러니까 가정주부 입장에서 보면 뉴스 보시는 분들은 지갑이 얇아지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드신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채소도 그렇고 수산물도 그렇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상황인데 그런데 정세의 영향으로 변동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름값이죠. 조금 전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이제는 휘발유 가격, 경유 가격이 오를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중동 정세 때문에 국제유가가 근본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유가에도 또 영향을 주겠죠?

[권혁중]
주죠. 그나마 다행인 게 정부가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해서 떨어졌다고 통계에 잡혔던 것이 기름값이 그동안 하락했었습니다. 안정세로 갔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나마 도움이 됐는데. 그런데 다시 최근에 기름값이 뛰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중동 우려 때문에 다시 원유 가격이 뛰고 있는데 서부텍사스산원유 같은 경우 2.34% 지난밤에 올랐습니다.

그다음에 두바이유도 0.61% 오르면서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한 번 70달러선 위로 올라오고 있는 추세고요. 이게 다시 한 번 유가가 뛰다 보니까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이잖아요. 이미 다 아실 겁니다. 그러면 유가가 오른다, 기름값이 오른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는 돈을 주고 사와야 되다 보니까 물가가 높아지게 돼요.

그러면 수입물가가 높아진다. 그러면 소비자물가상승률에도 영향을 주겠죠. 그런데 물가가 높아지면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물가가 떨어질 것 같아서 지금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데 금리인하에 대한 속도가 느려지게 되겠죠. 그러면 긴축 상태가 또 오래 갑니다.

그러면 고금리 상태가 오래되고 긴축 상태가 오래되면 서민들이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그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서민들의 생활경제에 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분이 있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빨리 해소돼서 유가가 안정화되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해 보겠습니다.

[앵커]
유가뿐만 아니라 금리인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오늘 주식 얘기도 준비를 했었는데 이것저것 살펴보느라고 여기서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모시고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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