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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ICK] "김장채소 40% 할인 지원"...송미령 장관에게 듣는다

경제PICK 2024.10.23 오후 05:29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배추, 무 가격이 너무 비싸서김장철을 앞두고 걱정하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민당정이 모여 수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장 채소를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공급 물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과연 효과가 있을지, 관련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날씨도 쌀쌀해졌고요. 조금 있으면 김장철인데 배추가격이 너무 비쌌잖아요. 지금은 가격이 어느 정도 합니까?

[송미령]
지금 도매가격 기준으로는. 배추 경매는 저녁에 합니다. 그래서 어제 도매가격 기준으로 5200원 정도 됐을 거고요. 제가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 납니다마는 아무튼 그렇고요. 이게 지난 금요일에는 42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에는 5000원대에서 안착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도매가격이 소비자가격 선행지표 역할을 하거든요. 한 일주일 후 되면 소비자가격에 반영이 되니까 아마 내일부터는 상당히 소비자들도 체감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추밭에도 여러 번 가셨다면서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송미령]
제가 배추밭 정말 많이 갔습니다. 해남 갔었고요. 해남이 우리나라 가을배추,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입니다. 그래서 해남을 갔었고. 그다음에 충북의 단양도 갔었고요. 충남의 홍성까지 세 군데를 다 가봤는데요.

[앵커]
그동안 폭염 때문에 작황이 안 좋았었잖아요.

[송미령]
맞습니다. 9월까지도 너무나 더운 유례없는 더위여서 열대야가 20일 정도 지속됐거든요. 그래서 이 배추들의 생육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막상 가보니까 우리 농업인들께서 너무 생육 관리를 열심히 해 주셔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그리고 10월부터는 기온도 상당히 하강이 됐잖아요. 그래서 이러저러한 요건들이 맞아서 배추 생육 굉장히 괜찮고요. 이건 비축기지 갔을 때 모습입니다. 배추 생육 괜찮고요. 그래서 염려 안 하셔도 정부와 농업인들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맛도 좋아야 할 텐데 맛은 어때요?

[송미령]
물론입니다. 배추도 굉장히 싱싱하고 좋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장을 하려면 배추뿐만 아니라요. 여기에 고춧가루, 새우젓, 소금 다 들어가잖아요. 어떻습니까?

[송미령]
고추, 마늘, 양파, 대파 14가지 재료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김장 담그는 데. 잠깐 여담해도 될까요? 14가지 재료 중에서 세 가지 재료, 멸치젓, 새우젓, 소금은 우리 해수부에서 담당하는 재료고요. 농산물 재료가 11가지입니다. 그래서 11월 22일이 김치의 날이거든요. 그 이유가 11가지 재료로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배추, 무 이외에 다른 부재료들은 공급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염려 안 하시고 김장 담그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치의 날이 한 달 정도 남은 거네요. 그런데 오늘 민당정에서 김장 부담을 덜어주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어요?

[송미령]
이번 월요일에 우리 대통령께서도 민생, 특히 생활물가에 대해서는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당부가 있으셨고요. 그래서 오늘 농업계하고 민당정이 다 함께 만나서 김장 대책을 논의했고요. 첫 번째는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가 김장을 제일 많이 담그시는 때이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에 맞춰서 김장 재료들을 필요할 때 적시에 적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배추의 경우에는 2만 4000톤 정도의 계약재배 물량을 그때그때 풀고요. 지금 그래픽이 나오는데요. 무의 경우에는 9100톤을 풉니다. 이게 작년하고 비교하면 배추는 10% 이상 많은 숫자이고요. 무도 14%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공급을 좀 늘리는 이런 게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제일 중요한 게 소비자 체감물가가 낮아야 하니까요. 할인지원을 합니다.

[앵커]
공급도 늘리고 할인지원도 한다.

[송미령]
유통업계하고 정부하고 협력을 해서 농산물의 경우에는 최대 40%까지 할인을 합니다. 시기도 중요할 텐데요.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내일부터 12월 4일까지 6주간 이런 행사를 할 것이고요. 더 중요한 것은 이 정보를 많은 국민들이 아셔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저희들이 정보를 어디서 얼마나 할인해서 구매하실 수 있는지.

[앵커]
어디 들어가면 알 수 있어요?

[송미령]
저희 AT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있고요. SNS, 블로그 저희가 다각도로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단체하고 협업해서 정부에서 마련한 김장대책이 잘 작동하는지 모니터링도 잘할 예정입니다.

[앵커]
할인공급 지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할인하는 겁니까?

[송미령]
농산물의 경우에는 40%니까요. 매주 소비자 입장에서는 1인당 1만 원에서 3만 원까지 매주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산물의 경우에는 일정은 좀 다르지만 50%까지 할인을 합니다.

[앵커]
예산이 좀 들어갈 것 같은데 예산은 충분히 확보가 돼 있는 거겠죠?

[송미령]
예산은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하루이틀 얘기는 아닐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기후는 좋지 않을 것 같고요. 이에 대한 대책도 있을까요?

[송미령]
물론입니다. 저희들이 그동안 보니까 작년에 사과 농사도 그랬고 올해 배추도 마찬가지고요. 기후위기가 정말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기후변화 대응대책을 마련하고 있고요. 사실 1차적으로는 초순에 사과 중심으로 해서 마련을 하기는 했는데 이제는 좀 종합적으로 품목별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생산의 재배 적지가 계속 북상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신규 재배 적지에 노지나 스마트팜에 스마트기술을 이용해서 이 기후변화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 이것을 좀 만들자라는 게 첫 번째 큰 방향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일종의 내재해성 품종개발, 이것을 좀 하려고 합니다. 더위를 잘 이기고 병해충을 극복할 수 있는.

[앵커]
폭염에 강한.

[송미령]
맞습니다. 더중요한 건 비축량을 좀 기르는 겁니다. 계절이 좋을 때 많이 생산되는 것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면 수급이 불안할 때 저희가 방출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앵커]
다양한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으면 좋겠는데요. 계속해서 쌀을 여쭤볼까요. 쌀 가격이 계속 떨어져서 문제잖아요. 장관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송미령]
저희가 그래서 사실은 9월 10일, 그리고 10월 15일날 두 차례에 걸쳐서 역대 가장 빠르게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쌀 소비는 점점 줄고 생산은 소비만큼 빨리 줄지 않고 이런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는 공급량하고 소비량을 계산해 보니까 12만 8000톤 정도가 남는 걸로 나왔어요. 그런데 그 남은 것 이상으로 20만 톤을 정부에서 시장 격리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업계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당장에 쌀 가격 안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식량안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쌀 산업을 우리가 어떻게 활로를 개척하느냐, 이 부분도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미령]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쌀 소비 문제도 있지만 결국은 식량안보를 확보하는 게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고요. 또 이게 잘 되는 것이 우리 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고 우리 쌀 농가의 소득 보전을 해 줄 수 있는 길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이것도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데요. 일단 쌀 재배면적 감축을 해야 되겠다. 그런데 무조건 감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축한 면적에는 우리가 수입을 많이 하는 작물들이 있습니다. 콩이나 밀 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콩이나 밀을 재배하는 겁니다.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과 같은 신품종을 재배해서 쌀은 줄이고 식량안보를 높일 수 있는 다른 품목의 재배를 늘리는 이런 방향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더 중요한 건 지금까지 쌀을 단수, 그러니까 생산성이 높은 많이 나오는 양 위주로 재배를 했어요. 그게 아니고 국민들이 맛있는 밥 그리고 친환경 밥, 이렇게 드실 수 있도록 품종을 다각화해서 단수는 줄이고 맛있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 이게 있을 것이고요. 또 중요한 것은 소비를 촉진하는 건데요. 소비의 다각화입니다. 밥으로는 안 드셔도 쌀 가공품은 많이 드시거든요. 최근의 추세가. 그리고 수출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냉동김밥이라든가 떡볶이 이런 수출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각적인 소비처를 확충하는 것이고요. 특히 저는 최근에는 전통주에 상당히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웃나라 일본도 우리와 같은 쌀을 소비하는데 일본은 사케라고 하는 일본 전통주에 1년에 들어가는 쌀의 양이 30만 톤이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 우리 전통주에 5600톤 정도밖에 소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장들을 우리가 기른다면 지금 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잖아요. 정부가 남는다고 사고, 농가들은 소득 때문에 걱정하시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좀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앵커]
다각적인 방안이 기대가 됩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장 채소 40% 할인한다고 하니까요. 가서 꼭 할인받고 사시고 쌀도 여러 가지 다각도로 대책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우리 농가, 소비자에게 모두 득이 되는 그런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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