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주제, 또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트럼프 쇼크'…2,450 무너지고 1,410원 뚫리고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얘기네요.
오늘도 금융시장 안 좋았죠?
[기자]
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12일) 2천5백 선이 무너지더니 오늘(13일)은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내린 2천4백17.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한 6백89.65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서도 국내 증시는 나 홀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이나 가상자산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코스피 수급 분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대장주인 삼성전자, 4% 넘게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5만6백 원으로 5만 원대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앞서 첫 번째 주제에서 언급했던 테슬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 홀로 소외된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대변하는 주가 흐름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이제는 '4만 전자'를 걱정하는 투자자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벌였죠?
[기자]
네, 외환시장 역시 트럼프 당선 충격 여파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022년 9월에 이어 2년여 만에 다시 1천4백10원을 돌파했습니다.
심리적 방어선인 달러당 1천4백 원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1천4백10원까지 돌파했습니다.
트럼프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무역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들이 강달러를 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1월 트럼프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반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들을 강하게 추진할 경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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