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숙박업과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절반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숙박업과 외식업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05명을 대상으로 긴급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46.9%가 예약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아직 피해는 없지만 향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46.6%에 달했습니다.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곤란하다는 응답이 83.6%로 압도적이었고, 그 이유로는 매출액 감소와 원재료비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속초 소재 한 숙박업소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기존 예약 3건이 취소되고 평소 한 달에 60건 이상 예약이 이어졌는데 현재 예약과 숙박율이 0%라고 밝혔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한 식당은 8명 정도 예약을 하면 실제로 오는 인원은 2~3명에 불과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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