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출생아 수가 14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혼인 건수도 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10월 출생아 수는 2만 1천398명으로 1년 전보다 13.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10년 15.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입니다.
출생아 수는 2천 520명 늘었는데,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2만 명을 넘은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고 주택 지원 등 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넉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최근 혼인과 출산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적 인식이 조금 올라간 부분이 있고요. 첫째아 뿐만 아니라 둘째아도 출생아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도별 10월 출생아 수도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건 2015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10월까지 출생아는 19만9천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생아 수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 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9천551건으로 3천 568건이 늘며 22.3%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0월 사망자는 2만9천819명으로 1년 전보다 974명 감소했습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8천421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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