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직원들한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것이 보도가 됐어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하면 반드시 죽는다) 이라는 말을 언론에서 도배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우선 삼성전자가 임원들의 특별 교육을 하는 것 자체가 언론화 됐었어요. 왜 하지? 정신 교육 이런 것 같은데 어쨌든 임원들의 특별 교육 시간에 영상을 통해서 임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게 뉴스의 주요 골자인데 그리고 언론 플레이어는 굉장히 강했다. 생즉사, 굉장히 강한 헤드라인을 걸면서 했지만 실제 내용은 저는 너무 아쉽다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직접 나타나지 않았다 그게 가장 큽니다.
◆ 조태현 : 저도 영상이라고 말씀을 하셔 갖고 왜 직접 안 나가시고?
◇ 박주근 : 언론에 나온 얘기를 종합해 보면 직접 나오지 않고 영상을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이야기인데 그 메시지 안에 생즉사 기술 ,기술, 기술. 이런 얘기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시국에 제가 이 자리에서 몇 번 말씀드렸지만 침묵이 너무 길다는 말을 제가 말씀드렸는데 그 침묵의 첫 번째, 말도 영상으로 한다. 그것도 기존에 했던 말을 편집해서 직접 한 것도 있겠지만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과연 이 정도 위기 상황에서 회장, 리더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나서지 않고 간접 대화를 썼다. 저는 상당히 이게 표면적인 말로는 생즉사는 말을 썼지만 진정성은 부족했다. 옛날 이건희 회장 때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하고 임원들을 모아놓고 7,8시간씩 마라톤 회의까지 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요. 근데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직접 나타나서 임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대면해서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고 대화를 해야 될 것이 아닌가 그런 대화가 없다.
◆ 조태현 : 일방적인 전달만 했었다.
◇ 박주근 : 일방 소통이다. 황제 의식이고요. 그리고 이런 위기의식이 제가 볼 때는 지금도 부족하다. 삼성전자의 위기의식에 대해서 리더의 부족함을 지금 언론을 통해 우리를 드러낸 것이고 그것으로 저는 임원들이 그렇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 조태현 : 소통의 문제, 위기의식의 문제 그래서 그런지 어제 기사에 달린 댓글 같은 걸 보면은 삼성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회장이 문제 아니냐 이런 댓글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걸로 의도하는 어떤 것들 효과 같은 것들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네요.
◇ 박주근 : 어제 주가는 올랐죠? 물론 그건 엔비디아 발이었습니다.
◆ 조태현 : 그거는 분석이 그렇게 나온 경우도 있던데 GTC가 아니었을까요?
◇ 박주근 : 그것 때문이었고 제가 볼 때는 이 정도로 위기를 돌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앞으로 삼성이 어떻게 변할지 그 중심에는 이재용 회장이 있어야 될 텐데 이런 모습만으로는 시장도 임직원도 달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다양한 이야기들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