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지면서 환율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인 1,430원대까지 하락을 했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커다란 정치적 불안 요인이 제거됐기 때문인데, 주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에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직전 1,430.4원까지 추가 하락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말 수준으로 환율이 복귀한 순간이었습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지난해에 우리나라에서 계엄이 선포됐을 때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30원 이상 급등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헌재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정치적인 불안 요인이 해소된 이유로 환율이 오늘 1,43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면, 헌재의 선고 직전 2,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선고 이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 0.9% 하락한 2,465.4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다 0.6% 오른 687.39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상승했던 방위산업과 조선주는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안 요인이 제거됐지만, 여전히 남은 관세 이슈에 투자 심리가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지금 훨씬 세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 협상을 한다곤 했지만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도 미국에 투자하지 않겠다 또 유럽에서도 보복하겠다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사실 좀 협상 쪽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전환되면 시장의 변동성이 좀 완화되겠지만….]
전날 1조 3천억 원 순매도를 했던 외국인은 1조 8천억 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키움증권에선 이틀째 주문 체결 지연이 발생해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키움증권은 오후부터 정상화 됐다면서 전날 주문 폭주로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생겨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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