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과 중장기 미래전략 기획 기능을 따로 떼어내 만든 이재명 정부 기획예산처의 첫 수장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됐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구윤철 부총리와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학자의 길을 걷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는데요.
깜짝 발탁 인사인 이혜훈 의원의 소감과 각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안녕하세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 이혜훈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 우리 사회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런 시기에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고 봅니다.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색 코뿔소 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5대 이슈, 구조적 이슈, 인구위기, 기후위기 그리고 극심한 양극화, 그리고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소멸, 이 5가지 상황이 갑자기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그런 블랙스완의 상황이 아니라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고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그런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바로 이럴 때야야말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바로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오늘 태어났습니다.
기획예산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그런 부처입니다.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냥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안목을 가지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가 만들어내겠습니다.
더 멀리 보는 미래를 길게 보는 기획예산처, 그리고 기동력 있는 민첩한 기획예산처, 그리고 권한은 나누고 참여는 더 늘리는 기획예산처, 그리고 그 운영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획예산처로 거듭나겠습니다.
저희들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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