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22일 목요일
■ 대담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李대통령, 잇따른 '추경' 발언에 국채 금리 반응.."적자 국채로 추경 안한다" 이번 발언은 비교적 신중모드
- 새해 첫 1월부터 추경발언, 경제영향 고려하면 경솔하다는 지적도
- 美언론, '트럼프 변수'에 "80살 노인의 몸 속에 들어있는 8살 짜리 아이"
- 덴마크, '美 국채 다 팔겠다', '셀 아메리카' 현상으로 美금리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트럼프 정책에 방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미스터 변수 하면 역시 트럼프가 아닐까 싶어요. 다보스 포럼에서 또 트럼프가 아무도 칭찬을 안 해주니까, 자기 입으로 자기를 그렇게 칭찬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린란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에는 관세, 그린란드, 관세. 이거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거 이번에 철회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어떤 흐름으로 읽어야 됩니까?
●이정환: 뭐 자기 자랑을 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을 욕하는 약간 이런 모든 말씀이 좀 그렇긴 하지만, 유럽의 그 '에너지 전환' 같은 것들이 크게 잘못됐다. 그다음에 미국이 아니었으면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같이 돌려받기나 했겠냐? 라는 굉장히 일종의 폭력적인 발언을 하면서, 자기 자랑도 하고 남들 깎아내리는 거 같이 했다 라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조태현: 그래서 미국 언론에서는 '80살 노인의 몸속에 들어 있는 8살짜리 아이' 라고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이정환: 그러니까 이게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린란드' 관세 부과 철폐는 이것을 맥락상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저녁쯤에는 "그린란드에 대해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 협상을 통해서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이후에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됐기 때문에, 이 관세를 철폐하고 협상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겠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진짜 협상이 있었을까? 이 부분에 있어서.
●이정환: 근데 트럼프 대통령 자체는 CNBC랑 인터뷰. 그러니까 이거 전에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딜을 만들 방법을 좀 강구해 냈다 라고 하지만, 무슨 일인지는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모르지만, 뭔가 진전은 있었던 것 같아요.
◇조태현: 얘기는 들어줄게. 이 정도가 있었나?
●이정환: 모르겠네요. 근데 뭐 이게 당연히 나라를 가져간다 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 거기에 경제적 개발지를 한다든지, 중국 자본이 못 들어오게 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협상 카드를 그러니까 결국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개발한다는 의지, 미국이 개발을 못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미국의 영향력이 '그린란드'에서 줄어드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협상을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그린란드'를 굳이 가질 필요는 없고, 자기 영향권 내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러시아를 배제하면은 전략적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는 거기 때문에 일단은 뭐 그런 식으로 가지 않았을까 라고 추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딜을 하는데 방법이 있다라고 얘기했지만, 실제 어느 방법으로 했는지는 얘기를 당연히 할 일도 없고,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 과정이라든지, 향후 어떤 경제 개발 과정 같은 것들을 좀 지켜봐야 될 상황인 것 같다. 이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조태현: 알겠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미국 언론들의 표현이 점점점 격화되는 것 같기도 해요. 최근에는 보수 성향이라고 하는 '월스트리트 저널'조차도 트럼프의 제국주의적인 행태가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 어찌 됐건, 전날의 나스닥을 보면 소위 말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 이런 것들이 굉장히 노골적으로 보여졌잖아요? 일단은 '셀 아메리카' 라는 게 유럽 국가에서 국채나 달러, 이런 것들을 파는 현상을 말하는 겁니까?
●이정환: 기본적으로 그렇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아무래도 갈등 관계가 생기다 보니까, 특히나 덴마크 연기금에서 '미국 국채 다 팔겠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미국 국채를 줄이면서, 미국의 금리를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정책들을 방해하겠다 라는 그런 입장을 보였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조태현: 그러면 간밤에 이렇게 철회를 했으면 '셀 아메리카'는 일단은 좀 잦아들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이정환: 아무래도 이제 '미국채'라는 것이, 흔히 말해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조태현: 안전자산의 끝판왕.
●이정환: 그리고 미국의 포트폴리오를 제외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짠다는 것 자체가 연기금의 입장에서는 이미 불가능한. 그러니까 물론 지역적 얼로케이션이 중요하긴 하지만, 어느 연기금이나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나머지 지역에만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이슈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데는 역시 미국이기 때문에 이게 좀 불가능하다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셀 아메리카'의 흐름이라는 게, 정치적인 갈등 관계에서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것을 연기금의 합리적인 판단, 연기금의 수익률.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본다 라고 하면은, 기관들이 미국의 채권이나 주식을 사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들이다 같은. 이걸 중국으로 간다? 이것도 불확실한 일이고. EU 쪽에 투자한다? 이것도 또 불확실한 일이기 때문에, 이건 사실 좀 어려운 일이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다만 관세 분쟁 같은 것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또 서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들이 동맹국들인데, 동맹국 간의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에 따라 왔다 갔다 함에 따라서, 결국은 이런 결국 '셀 아메리카' 그리고 혹은 '국채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 자체가 올라가고 채권의 투매 현상 같은 것들이 일어나는 이런 상황들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지금 아무도 가지 못한 길로 코스피가 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고점 논란도 있고요.여러 가지 부담도 있고, 트럼프 변수가 여전히 살아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심해서 시장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이거 하나만 마지막으로 짚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여기에서 보면 추경 이야기도 또 나왔어요. 이 이야기가 나온 게, 추경 이야기를 언급을 하면서 국채 금리가 조금 반응을 했기 때문에 이런 언급이 또 나온 것 같거든요? 일단 이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내놨는데, 아직 1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정환: 이번에 회견에 말씀은 되게 많이 하셨는데, 약간 철학적으로는 '부동산 공공재다‘ 이런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 많이 말씀하셨는데, 또 구체적으로 막 집어서 얘기하신 건 또 없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어떤 거냐 하면, 어제 뭐 "추경을 할지 말지도 애매모호하다", "부동산에 세금을 매길지 말지도 애매모호하다" 이게 정책의 데이터를 보면서 여지를 만들어내겠다 라는 이런 입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조태현: 원전도 잘 흐름을 보겠다?
●이정환: 예. 뭐 추경도 신중한 입장이죠. 추경을 한다는 건 어떤 거냐 하면, 이거 몇십 조씩 채권을 발행해 갖고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는 정도로는 안 하겠다 라는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추경 발언 자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국채시장에서는 조금 반응할 만한 일이라서, 왜냐하면 추경이라는 거는 국채를 찍는 거고. 국채를 찍게 되면 채권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고, 채권의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그런 금리가 올라가야 되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올라가는 양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어제 이 대통령의 발언은 "비전 AI 3대 강국이 되겠다" 이거를 "재정을 통해서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숫자로 얘기한 거는 거의 없었다. 3시간 동안 거의 말씀하셨는데, 일부 정책적인 룸을 만들어 주면서 약간 탄력적으로. 그러니까 물론 예산을 AI 분야에 얼마 썼다 라는 이야기는 크게 하셨지만, 세금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조금 말을 아끼시는 이런 양상을 보였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다 좋은데, 1월부터 추경 언급을 한 거는 안 그래도 고금리 상황에서 좀 경솔한 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정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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