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노스페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원그룹 성기학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3년간 계열사 82곳을 신고하지 않아 공시대상기업집단 규제를 회피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 위탁생산으로 유명한 영원그룹, 지난 2024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영원그룹 자산은 2021년 이전부터 5조 원을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기학 회장이 주력 회사 5곳만 자료를 제출하고,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다른 82개 계열사와 3조 원이 넘는 그 자산을 누락한 겁니다.
누락한 회사 가운데는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를 비롯해 딸들과 남동생 소유회사 등도 있었습니다.
두 딸이 소유한 회사는 주력 계열사들과 거래관계도 있었고, 친족으로부터 계열회사라는 점을 제출받았음에도 신고 누락한 곳도 있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창업자이자 오랜 기간 경영을 맡은 성기학 회장의 고의성이 짙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회피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영원그룹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제공 금지, 공시의무 규정 등을 피해 갔고 둘째 딸에 핵심 계열사 지분이 승계됐습니다.
[음잔디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 : 영원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회피한 2023년에 이루어진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 성래은 부회장에 대한 와이엠에스에이 지분 증여 등 경영 승계 과정도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역대 최대 규모 지정자료 제출 누락행위이자 역대 최장기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회피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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