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플러스] 트럼프 "더 나쁜 합의도 가능"...코스피 6,000 시대 개막

2026.02.25 오후 07:21
■ 진행 : 장원석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오늘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는데요.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과 함께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 번째 국정연설을 했는데요. 관세 관련 발언도 있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내가 가진 새로운 합의를 체결할 법적 권한이 훨씬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대법원의 불행한 개입 이전에 우리가 협상했던 것과 동일한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겁니다.]

[앵커]
들으신 대로 연방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의도입니까?

[김대호]
한마디로 관세 압박을 통해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트럼프의 정책, 전혀 변함이 없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라고 확실히 선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대법원이 상호관세가 무효라고 그랬고 또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관세에 대해서 피로감, 부정적인 의견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래서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정연설에서 관세에 대해서 조금 스탠스를 바꿀까, 방향을 전환할까라는 그런 실낱같은 기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그러나 트럼프는 역시 트럼프 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우선 연방대법원의 조치에 대해서 정면으로 유감이다, 이건 잘못된 것이다, 불행한 결정이다, 그렇게 얘기하는가 하면 또 만약에 미국 대법원의 결정에 편승을 해서 그동안에 합의해 놓은 것을 깨는 나라에 대해서는 더 센, 더 강도 높은 규제책을 발동할 것이다, 으름장이라고 할까요, 경고라고 할까요. 적어도 말로는 훨씬 더 센 관세 폭탄을 때릴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 이런 점에서 세계가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관세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각종 이민정책이나 인플레 정책 이런 것도 전혀 변함없다, 여론이 어떻든 간에 일단 트럼프는 트럼프의 마이웨이를 가겠다고 확실히 선언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미국 행정부가 훨씬 더 강력한 카드 중 하나죠. 무역법 301조 적용과 관련해서 브라질과 중국에 대한 조사는 개시했고요. 특히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칼끝을 겨눠서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 상호관세가 IEEPA법이라는 비상법에 근거한 상호관세는 전면 무효다 이래서 트럼프가 한풀 꺾였는데요. 바로 여기에 대해서 무역법 122조를 가지고 글로벌 관세라는 거,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관세를 때렸고 또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로벌 관세라는 게 무역법 122조에 따른 이 관세가 시한부입니다. 150일 이상 하려면 반드시 의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의회 동의를 받기 어렵고요. 또 이 122조에 근거한 관세 폭탄도 위헌 소지, 위법 소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122조는 문자 그대로 잠시 일회성, 현재의 위기를 덮기 위한 하나의 임기응변에 불과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통상법 301조, 슈퍼 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이 세 가지 법이거든요. 이 세 가지 법을 잘 활용하면 더 세게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앵커님 잘 지적해 주신 대로 우선 가장 손쉽게 그 세 가지 중에서 손쉽게 발동할 수 있는 게 무역법 301조고 이 무역법 301조는 다만 과거에 IEEPA법과 관련해서 조사해서 착수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탄핵 절차, 또는 제재 절차로 들어간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어느 나라를 조사하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브라질과 중국은 조사 대상이다라고 공식 선언을 했고요.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보여집니다.

[앵커]
증시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오늘 사상 최초로 코스피가 6000피 시대를 열었는데 이게 5000피에서 6000 가는 데 한 달밖에 안 걸렸어요. 앞으로 더 상승 여력이 있을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가 지금 6000인데 1000에서 2000 넘어올 때 또 2000에서 3000 넘어올 때 14년 그다음에 작년 같은 경우에 5000 넘어올 때도 몇 개월을 소요했는데 이번에는 5000에서 6000까지 정확하게 한 달 사흘밖에 안 걸렸거든요.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이 빠른 속도고 그야말로 고공질주,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올랐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5~6000까지 오른 장세가 단순히 돈을 푼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그동안에 소외됐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는 것, 또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높은 거, 또 정부가 막 통과했습니다마는 상법 제3차 개정을 해서 자사주 소각을 해버리면 이것은 그만큼 주가가 올라가는 요인이거든요. 그래서 일본 노무라 정권에서는 코스피 8000이라는 전망치를 냈습니다. 그러나 다만 현재 너무 급속하게 올랐기 때문에 주가라는 게 급속하게 오르면 반드시 차액 매물이 나오고 있고 외국인들은 최근에 많이 매도하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투자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 변수를 함께 감안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외국인이 오늘 주간 거래기준으로 1조 208억대를 순매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약간의 신중한 의견을 주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또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 이런 내용을 밝히기도 했는데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잖아요. 변동성이 좀 더 커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대호]
지금 막 통과했거든요. 자사주라는 것은 있는 주식을 소각, 불 태워서 없애버린다는 건데 기업에서 주식은 주인을 상징하는, 주식 숫자는 주인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소각을 해서 주식이 없어지면 돈을 받아가야 할배당 받아야 될 사람이 줄어드니까 한마디로 기존에 남아 있는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주들 몫이 커집니다. 이것은 자사주 소각을 하면 엄청나게 주가 상승 요인.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같은 데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자사주를 매각했다 하더라도 소각하지 않았거든요. 경영권 방어, 이런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주가 하나만 놓고 본다면 자사주 소각은 주가의 대폭발, 대상승 요인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역대급 불장, 빨간 기둥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내 실생활에, 체감 경기는 별로 안 좋다 이런 분들이 많아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모든 국민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요. 코스피가 올라가는 것도 모든 주식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코스피는 가중 평균 지수를 쓰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덩치가 크고 파워가 큰 회사가 주가가 오르면 종합주가지수 코스피에서 훨씬 더 빨리 오른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코스피가 6000까지 올랐다고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두 거대한 메모리 회사, 이 회사 주가는 수백배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도 오르지 않거나 떨어진 종목도 있고요. 또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실물, 그러니까 윗목 경기가 아랫목으로 내려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있고 또 많은 경우에 우리나라는 아직 자본시장에 모든 국민들의 참여율이, 주식시장 참여율이 생각보다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낮습니다. 그러니까 그들만의 리그일 수 있는데 그러나 이것도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오르면 결국은 온기가 전체적으로 확산이 될 수 있고 특히 중요한 것은 저렇게 증권 시장에서 주가 올라서 돈이 늘어나면 그 돈을 가지고 기업에서 투자를 하고 또 그것을 급여를 올려준다든지 해서 소비를 확대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좀 더 상승 여력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대호]
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이것은 과학적으로 경제학자들은 밸류에이션 지표라는 것을 보는데요. 밸류에이션이 PER 지수도 있고 PBR, ROA, 여러 가지 지수가 있습니다마는 말하자면 현재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과의 상관관계, 여기에 PER 지수로 해서 이게 높으면 너무 높으니까 이제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렵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게 주가는 높아졌지만 만약에 기업이 더 물건을 많이 팔아서 이득을 내면 그 분모에 있는 수익이 높아지면 주가 오른 것보다도 수익이 더 높아지면 이 PER 지수는 오히려 낮아지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르느냐 하는 문제는 기업이 물건 팔아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느냐, 이익을 주가 오른 것보다도 더 높게 된다면 코스피는 훨씬 더 오를 수가 있다. 그러나 현재 지금 그 산업이 반도체라든지 몇 개의 산업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체감을 못하고 있는 그런 문제도 있고 또 반도체의 경우에도 언제 반도체가 경기 변동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언제 꺼지거나 언제 오를지 역사적으로 보면 단기간에 변동폭이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지금 주가 오르는 것을 보고 한국 경제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속단하면 그것도 큰 오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서 줄이죠.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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