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을 앞세워 올해 우리 경제가 기존 전망보다 더 높은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기는 이렇게 나아지고 있지만, 집값과 환율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두 번째 열린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다시 한 번 연 2.5%로 유지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6차례 동결로, 금통위원 7명 모두 이번 결정에 찬성했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으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어 무리하게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를 발목 잡았던 집값과 환율 상황 역시 안심하긴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일부 꺾였지만 가계대출 규모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고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역시 지난해 말과 비슷한 비율로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창 용 / 한국은행 총재 : 올해 1월, 2월은 국내 요인뿐만 아니라 해외 요인에 의해서 상당히 환율이 움직였습니다. 부동산 가격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 유동성을 더 공급하거나 그런 것을 저희들이 안 하겠다는 것이지….]
올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더 많이 성장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2%,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에 성장이 집중된 사이, 건설투자를 비롯한 다른 업종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 창 용 / 한국은행 총재 : 성장 전망의 상향 조정에도 비IT 부문 성장률은 지난 전망과 동일한 1.4%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IT와 비IT 부문 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은은 금통위원들의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이 3개씩 점을 찍어 금리 전망을 나타냈는데, 점 21개 가운데 16개가 현재 금리 수준에 몰리며 동결 기조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한은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가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1.8%, 올해 물가 상승률은 2.2%로 제시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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